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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0 Hongkong.. 'Power of Pop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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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atue of Bruce Lee, in the Avenue of Stars.

9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홍콩 방문의 목적은 '생애 최고의 소원 중 하나인 성룡(Jackie Chan)을 만나 등짝에 사인 하나 받는 것'은 아니고, '할인된 비행기표 생긴 김에 가족여행이나 가보자'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발 당일, 공항에 가던 중에 비행기표를 제 것만 구입한 것을 알게 된 아내가 부랴부랴 자신과 딸의 것을 사려고 여행사를 뒤지는 작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홍콩에서 방문한 곳들 중 기억에 남는 것은 '홍콩 디즈니랜드(Hongkong Disneyland)'와 '오션파크(Ocean Park)',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마담 투소 밀랍인형관(Madame Tussa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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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Disneyland.

디즈니랜드에서는 서른 먹은 아빠가 두살박이 딸과 함께 미키 마우스와 사진을 찍고 디즈니 뮤지컬에 박수를 치고, 디즈니 뮤지컬 쇼를 보는 도중에는 왠지 뭉클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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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물어 찾아간 마담 투소 밀랍인형관에서는 이소룡(Bruce Lee)의 밀랍인형과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와이프는 유덕화(Andy Lau)랑 본조비(Bon Jovi) 밀랍인형 옆에서 사진찍었어요. 성룡 밀랍인형은 정말 영 아니어서 실망, 등려군(Teresa Teng)의 것은 정말 이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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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보면 기뻐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룡의 손바닥 자국에 내 손바닥이 꼭 들어맞는 걸 보고는 희희낙락, 기념품을 사려고 했더니 가게 문이 잠겨있어 실망.

이번 홍콩 방문을 통해 다시금 '문화의 힘'을 느꼈습니다. 그보다는 '대중 문화의 힘'이라고 하는 것이 옳겠군요. 고상함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대중 문화의 교류는 국경을 허무는 강력한 무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왜 내가 디즈니의 노래에 눈물 짓고, 이소룡과 성룡의 밀랍인형에 열광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대중문화의 교류가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일방통행'이었습니다. 어릴 때 즐겨보았던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은 모두 일본이나 미국의 것이었고, 영화는 홍콩의 것. 더구나 일본의 대중문화는 모두 번안되어 '한국의 것'으로 알고 자랐습니다. 성인이 되고난 후 그것이 일본의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성세대에 대한 배신감'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대중문화도 외국으로 수출되면서 서서히 '양방통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그 기반이 미약함을 느낍니다. http://www.film2.co.kr/feature/feature_final.asp?mkey=4818

아이키도를 하면서도 저는 서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어떤 계기가 있어 만나게 되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경험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화의 힘을 믿습니다.

Posted by aiki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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