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다. 160cm 전후의 키에, 55세, 암 수술로 인해 위를 적출해서 1년 만에 20kg이 빠져버린 남자.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이키도를 통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살아있다'.

그는 바로 카나야 히로타카 6단 선생이며 일본 아오모리에 위치한 이파이모리 도장의 도장장이다.(http://www.hi-net.ne.jp/~ipaimori/) 선생은 꼭 2년 전에 대한합기도회를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아무런 고지 없이 방문했다고 한다. 앤드류는 '두꺼운 팔뚝과 힘을 뺀 손을 가진 왜소한 중년의 남자였지만, 몸놀림만으로도 그가 아주 숙련된 유단자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메일로 전해왔으며, 루퍼트 선생의 도움으로 그의 정체를 밝힐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그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또한 놀랍게도 그의 암 수술 및 위장 적출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가 종전처럼 아무런 고지 없이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살이 너무 빠져서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저 대한합기도회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어서 비행기를 탔을 뿐이라고 했단다. 이 선생을 정말 만나고 싶었음에도 기회가 닿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었다. 도대체 어떤 괴짜이길래.
확대

마침내 지난 주말(2008/05/03-04) 서울 신설동 중앙도장 개관을 기념하여 열린 특별 수련에서 나는 그의 우케를 할 기회를 얻었다. 이미 언급하였듯이 그는 왜소한 중년으로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완된 에너지는 너무나 근사함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놀라게 만든 것은 그저 기술만이 아니라, '어떻게 그가 이렇게 생기(生氣)가 넘치는가?'였다.

지금까지 만나온 모든 선생들은 내게 감동을 전해주셨다. 카나야 선생은 그의 존재로서 인간의 무한함을 보여주셨다. 신체적 장애를 갖고서도, 그는 나를 마치 장난감 다루듯 했다. 맞다, 내가 만난 모든 선생들이 나를 장난감 다루듯 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 위장도 없는 조그만 아저씨가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선생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훨씬 큰 내 체격을 보고 몇 번이나 농담을 하였다. 그는 언제나 웃음을 머금으며 농담을 던졌다.

감동에 거의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의 움직임과 말 하나 하나가 그가 자신에게 주어졌던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극복했음을 보여주었다.

'저는 여기 여러분들을 가르치러 온 게 아닙니다. 윤 선생은 한국 최고의 아이키도가이며 일본의 선생들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레벨의 선생이십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이기려고 온 게 아닙니다. 만일 저를 이기려 마음먹으신다면, 저는 질 겁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수련하러, 여러분들과 함께 하러 왔습니다. 저는 전세계의 아이키도인들을 만나고 느끼길 좋아합니다.'

그와의 수련은 정말 훌륭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선생을 만나고 느낄 수 있었던 것에 정말 행복하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선생은 이번 가을에 또 대한합기도회를 방문하실 예정이다. 선생의 '살아있음'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

p.s. 선생이 해주신 재미있는 얘기 중 하나. 선생이 고교생 시절 처음으로 본부도장을 방문하였을 때 2대 도주 기쇼마루 선생의 양팔을 잡고 다짜고짜 발차기를 날리는 순간 던져졌는데, 아직도 어떤 기술인지 알 수 없다고. 그리고 즉시 카나야 선생의 양팔꿈치는 내제자들에 의해 부러졌다고.

* * *
Here's a person. About 160cm tall, 55 years old, and had a extracted stomach because of a cancer surgery, so that had lost 20kg within a year. But he is still 'ALIVE' not only physically but also mentally through Aikido.

He is KANAYA Hirotaka sensei, 6th dan from Ipaimori dojo in Aomori, Japan.(http://www.hi-net.ne.jp/~ipaimori/) He firstly visited KAF exactly 2 years ago without any notice of his identity which was soon to be unveiled. Andrew sent me an e-mail on his visit saying 'he was an small middle-aged man with thick forearms and relaxed hands, and looking his movement it was obvious he was a high-skilled yudansha, a black belt', so he searched and found his real identity with help of Rupert sensei.

But I haven't had an opportunity to meet him until this time. And suprisingly I was told he had got a surgery and had his stomach extracted. At his second visit with no notice as before, no one could tell it was him because of his tremendous loss of weight. He told that he just took a flight because he suddenly wanted to see and practise with us KAF. I was so eager to see him but always missed the chances. What a character he is.

Finally I served as his uke during last weekend special classes with celebration on the opening of the new KAF dojo in Sinseol-dong, Seoul. As I've mentioned above he looked as an tiny middle aged man. But his relaxed energy was so great, I could 'feel' it. It was not just a skill that surprised me, it was 'How he is so ALIVE?'.

Evrery sensei I've met has moved my heart with their technniques. Kanaya sensei showed me the no-limit of human-being with his presence. Physically handicapped, he played me like a toy. Yes, every sensei I've met have had played me like that. But how could this old man with no stomach do that? He joked serveral times with my physique relatively much bigger than him and had fun of me. He always smiled and joked.

I was almost moved to tears. All of his movement and saying showed that he accepted and overcame all he'd got.

'I am not here to teach you. Youn sensei is No.1 Aikidoka in Korea and also a very high-level sensei even comparing senseis in Japan. I am not here to win you all. If you want to win me, no problem, I will be lost. I am here to practice with you, to be with you. I just love to meet and feel Aikidokas all around the world.'

The practice with him was so beautiful experience, I feel so happy and lucky to have met and felt him. He is planning to visit KAF again this fall to be with us. You must feel he is ALIVE.

p.s. A story out of serveral funny stories of his own he told me. When he visited Hombu dojo for the first time as a high school student alone, he tried to kick Kisshomaru sensei, the 2nd Doshu grabbing his both arms without any notice during the class, and was thrown by a technique which he still doesn't know. And his both elbows were broken by angry uchideshies right then.

사용자 삽입 이미지

Inside the new d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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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현상 2008/05/07 08:50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저도 두번째 방문때 신촌도장에서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암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수련 후 관장님을 통하여 알게 되었죠. 만약 관장님이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그분이 환자라는 것을 전혀 몰랐을 겁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지도를 받고 싶었으나 아쉬게도 수련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가을지도때는 다시 한번 선생의 기술 느끼고 싶습니다.

  2. 김용세 2008/05/07 11:28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금요일 저녁,
    윤관장님의 부재로 인해 제가 수련 지도를 청했으나,
    나는 배우러 온 것이지, 지도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라며 지도를 망설이셨습니다.
    지도가 시작되면서,
    왜소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호흡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선생께서는
    당신의 꿈은 전 세계 도장을 다니면서 배워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병고를 겪으시면서 병을 치료한 것은 아이키도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씀드렸더니,
    자신은 초보자이고, 평생 수련생일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늘 함께 수련하고 싶습니다.

  3. 이호석 2008/05/07 13:3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맞습니다. . . 진심으로 무언인가를 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감동했습니다 / 장인어른 기일관계로 2, 3번째 수련에 참석못한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

  4. 문영찬 2008/05/07 13:5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성주환님의 글만으로도 그감동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어렵더라도 꼭 기회를 만들어 감동을 직접 느껴봐야 겠습니다..^^

  5. 김동환 2008/05/11 16:13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아~~~ 짐 장인어른과 술 한잔을 했습니다.
    아이키도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정말 선생님과 지도원님을 보면서 성찰하고 있습니다.

    요새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항상 아이키도 정신을 잃지 않을려고 합니다.
    선생님과 지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자... 힘내야 겠습니다.
    선생님....
    지도원님...
    감사합니다....

1 on 3.

Rush & Dash 2008/04/29 00:49

내용: . 오토바이 절도. 현장 검거. 막다른 골목까지 20미터 추격.
        . 피의자 1,2; 즉시 저항 포기. 물리력 행사 불필요.
        . 피의자 3; 자동차 뒤에 숨어있다가 도주, 막아서는 경관에게 태클 시도.
사용된 아이키도 기술: 입신던지기 변화기(逆 입신던지기).
신체 피해: 경관 및 피의자 공히 없음.

Detail: .the theft of a bike. Caught on the spot. Chased to the dead-end for 20 meters far.
          .Suspect No.1, 2 surrendered at once. No need of using force.
          .Suspect No.3 hided himself behind a car, tried to run away and tackled the blocking officer.
Aikido Waza used: Irimi-nage henka(gyaku(reverse) Irimi-nage)
Physical damage: None for the officer and the su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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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윤성 2008/04/29 22:12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피의자는 당하면서도 어리둥절 했을듯 하네요. 안다쳐서 다행이고요.

무도의 세계에서 바라본 일본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6091103&orderClick=LAG

늦깎이 유학생 유정래 씨가 아이키도를 통하여 바라본 일본 이야기.
A story of Japan in the view of an old Korean student studying in the country through Aikido.

나 자신의 경험이 오버랩되어서 그런지 미소를 지으며 단숨에 읽었다.
I also have similar experiences so that it was a good pageturner, which had me smile many times.

아이키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천편일률적인 일본체험기에 질린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Very recommendable for who's interested in Aikido or wants a new style of Japan stories.

p.s.요즘 책값 너무 비싸..
p.s.It's too expensive to buy a book nowa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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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양조 2008/04/22 08:26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구입했습니다.추천감사합니다~~~지도원님 잘지내시죠??취업때문에 정신 없어서 운동을 못했네요~담달부터 본부도장에 다니려구요.매일매일 아이키도 생각 뿐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금 아이고 씨로부터 pdf 파일을 받았는데, 지난번 동티모르에서 있었던 친선연무대회에 대한 와다 씨의 글이었다. 일본어 원본은 첨부파일로 읽을 수 있고, 여기에는 한국어 번역본을 올린다. 글은 '合氣道探究' 35호의 '해외보급리포트'란에 실렸다.
I received a pdf file from Aigo-san, it's the article on the last Friendship demo in TL by Wada-san. You can read the Japanese original article by downloading the attached file. Here I put  a Korean-translated version.

<동티모르에서 처음으로 친선합동연무회> by 와다 요시카즈(JICA동티모르사무소)

친선합동연무회

2007년 7월 29일 토요일,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 4개의 무도단체(아이키도, 가라데, 쇼린지켐포, 태권도)에 의한 최초의 합동연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06년 4월 이후에 발생한 소요사건의 영향으로부터, 동티모르에 있는 무도단체의 이미지는 정말로 네거티브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동티모르에 전해진 무도단체들이 서로 대립하여, 싸운다든지, 집에 불을 지른다든지 등의 사건을 일으켜왔습니다. 심한 경우는, 지방의 마을 하나를 통째로 불태워버린 사건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2006년에 정치가 불안정해지자, 정당이 보디가드로서 모 무도단체에 돈을 흘려서 경호를 맡겼다는 소문이 도는 등, 지금의 일본에서 생각하는 일반적인 무도의 모습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키도 등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같은 무도집단으로 보이기에,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나 젊은이가 있어도, 부모가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동티모르는, UN경찰이나 호주를 중심으로 한 국제군의 주둔에 의해, 작년의 치안의 혼란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 현재(2007년), 아이키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2시간 정도의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체육관에는 아이키도 외에도, 가라데, 쇼린지켐포, 태권도가 수련을 하고 있으며, 서로 안면이 있습니다. 7월 어느 날, 아이키도연맹으로부터 다른 무도단체에게, Friendship Demonstration(이종무도친선합동연무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동티모르의 평화의 정착에 무도가 이바지 해야하지 않는가 하고 생각한 것과, 이런저런 무도의 본래의 철학이나 수련풍경 등을 알아주었으면 하였던 것으로, 싸움을 목적으로 하지 않음을 이해시키고, 관심 있는 사람들의 참가를 구하는 취지였습니다. 다른 3개 단체는 흔쾌히 찬성하여, 개최가 결정되었습니다. 이 연무회는, 뒤에 등장하는 成周桓(성주환, Ju-hwan Sung)씨가 발안자입니다.

그런데, 기획당초에는 Friendship Demonstration이라고 가칭하였으나, 동티모르에서 Demonstration이라 함은, 그 후에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미지라 좋지 않다는 의견이 티모르인에게서 나와서, Friendship Exhibition으로 변경했습니다.

연무회 당일, 스포츠`청년담당 정무차관인 Miguel M. G. Manetelu 씨에 의한 모두연설에서, 정부로서 무도단체가 우호관계를 일구어, 동티모르의 평화창조에 이바지할 것을 바란다고 전하였습니다. 당일에는 300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왔습니다.

연무회에서는, 아이키도는 조용한 움직임이 이색적으로, 관심을 모은 듯 합니다. 태권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볼런티어가 지도원으로, 화려한 날아차기 기술의 연속을 연출하여 회장을 뒤흔들었습니다. 가라데와 쇼린지켐포는 지도원이 티모르인으로, 가장 이 나라에서 뿌리가 깊습니다. 연무에서 불을 붙인 링을 쓴다든지 하며 화려했습니다. 역시 화려한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국민성이라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아이키도 이외에는 100명 가까운 멤버가 있어, 규모도 큰 단체입니다.

금년은 참가단체가 4단체이지만, 매년의 정기 이벤트로 하여, 참가단체가 점점 불어나리란 계획도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후, 무도의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킬 첫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합니다.

치안회복 후의 동티모르의 아이키도 사정

여기서부터는, 최근의 티모르의 아이키도 사정에 대해 보고합니다. 올해 들어서, UN경찰로서 한국경찰인 성 씨(아이키도 3단)이 파견된 것을 계기로, 동티모르 아이키도의 수련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성 씨는 한국의 윤(尹) 사범의 밑에서 아이키도를 시작하여, 고바야시 도장에서 숙식하며 수련을 한 적도 있는 열심인 아이키도가입니다. 아이키도가 너무나 좋아서, 아이키도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자 일본어를 독학하여 마스터할 정도입니다. 여러 무도를 경험한 후에, 아이키도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실력 있는 지도원이 더해져, 동티모르의 아이키도는 큰 발전의 찬스를 맞았습니다.

치안혼란 때문에 수련이 정지된 것이 약 1년의 긴 기간이어서, 처음에는 그리 사람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전 10시라고 시간을 정하자, 조금씩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하여, 반가운 얼굴들을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집도 도복도 불타버려 국내피난민으로서 캠프생활을 1년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수련에는 열심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성 씨가 UN경찰로서의 업무로, 한때, 동티모르의 국민의회의장의 경호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의장의 부인이 성 씨에게서 들은 아이키도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그녀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지인 동원력은 대단해서, 여성단체(특히 동티모르에서는 가정폭력이 심하여, 그 대책을 위한 단체가 많이 생겼습니다)의 리더격인 사람들도 데려와서, 여성의 수가 단숨에 늘어났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은 대단히 젠더 밸런스가 맞춰진 수련장이 되엇습니다. 이전에는, 남성들 뿐이었는데, 큰 변화입니다. 신기한 것은, 초심자인 여성이 늘어나자, 남성들이, 더욱 진지하게 수련에 참가하고, 또, 아주 친절해졌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시간까지 지키게 되었습니다.

한편, 신규참가한 여성들은, 아이키도는 대단하다-고 절찬하며, 펀치나 킥만이 무도라고 생각했던 이미지와 크게 달라서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아이키도의 평화를 추구하는 철학을 티모르의 평화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텐데... 라고 국회의장부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여성참가자들 외에도, 성 씨가 지도하고 있는 동티모르 경찰학교의 교관들도 합류하여, 최근의 수련에는 20명 전후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유도 매트 20매를 갖춘 도장은 비좁고, 준비운동 도중에서부터 땀이 쏟아지는 더위 속에서 모두 수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수련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우려되는 것은, 지도자의 확보입니다. 성 씨는, 올해(2007년) 12월 초순에 귀국합니다. 성 씨와는 별도로, 이집트의 UN경찰인 지아드 씨(초단)도 수련을 하고 있으나, 그 역시 내년 2월에 귀국예정입니다. 저는, 2004년 3월에 파견되어서, 앞으로 어느 정도 체재할 수 있을지, 남은 시간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아이키도 경험자가 없게 된 후, 어떻게 그들만으로 계속할 수 있을까... 불안하지만, 지금 티모르에 있는 동안은 매회 수련을 소중히 하면서, 티모르인과 아이키도를 즐기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에서의 아이키도 체험의 감상을 성 씨에게 물으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수년 전, 우에시바 모리헤이 큰선생이 하와이에 가셨을 때의 이야기인데, "아이키도가 일본과 하와이를 잇는 황금의 가교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는, 큰선생이 발언의 의미가 그리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어떤 사람에게서, "인간은 제각각이 고립된 섬과 같은 존재다"라고 들었습니다. 아이키도는 한 사람으로는 수련이 불가능하기에, 스스로 수련의 상대를 구합니다만, 그것은, 사람은 혼자서는 살지 못하고,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에서 가장 새로운 국가의 하나인 동티모르에서 인종, 직업, 국적의 차이를 넘어서, 아이키도가 사람과 사람을 잇고, 웃는 얼굴과 조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실제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아이키도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람과 사람간의 끈을 만들어주는 가교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에 아이키도가 뿌리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키도의 해외보급의 성과의 파도가, 언젠가 동티모르에도 닿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 장래에, 동티모르인 자신이 수련을 쌓아 유단자가 되어, 지도원이 될 인재가 배출되는 날이 오기를 빕니다.
한편, 지금까지의 동티모르에서의 아이키도의 수련을 통해서, 제 자신의 노력의 필요성을 한층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합기의 길을 계속 탐구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으면서, 지금 여기에서 가능한 것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또, 여기까지 여러가지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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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형 2008/01/31 08:4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1번을 만나도 오랜 친구인 듯한 사람이 있고, 몇 년을 만나도 서먹서먹한 사람이 있다.
Someone becomes a up close and personal friend with just a first shot, and there's also the other one who'll still be a stranger even knowing him so long.

후레아이숙 숙장인 이시바시 료이치 선생은 내게 전자에 해당한다. 어제 선생과의 두 번째이자 1년 반 만의 만남을 가졌다. 선생은 이번에 지벡의 사장인 모리시게 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모리시게 씨와도 역시 두 번째 만남.
ISHIBASHI Ryoichi sensei, the Jukucho of Fureai-Juku is the former. I had the second meeting since 1 1/2 years ago. He came with Mr. Morishige, the owner of Xebec.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수련 동안 선생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그대로 익히고 흡수하고자 노력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왜 몸이 안따라주는 건지.. 52세의 노친네의 움직임을 말이다.
I tried to absorb everything I could see and feel from his movement during the morning and evening classes. But my body couldn't keep up with my brain.. and the 52-year old sensei.

선생에게 잘 보였던 덕분인지(?) 참으로 많이도 던져졌는데, 거의 100회를 상회하는 듯 하다. 지켜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아주 맘 놓고 패대기를 치더라'고. 내 스스로도 논스톱으로 던져지면서 중간에 선생의 눈빛이 변하는 걸 보고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넉다운. 그 당시를 찍은 영상을 정말 보고 싶다.
I was so honored(?) to be thrown over 100 times by him. The other students told;'He was really enjoying throwing and smashing you down'. I also saw he was changing while I was being non-stop-thrown, and thought 'I mustn't be here'. And knock-out. I really want to watch the movie shot at the time.

이시바시 선생은 당신의 스승이셨던 故야마구치 세이고 선생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졌음을 대화하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야마구치 선생이 하셨던 그대로를 보존하고, 왜 그런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은 좋은 귀감이 될만 하다. 후레아이숙의 게시판에 자주 방문하여 선생의 글을 읽고 있는데 좋은 글들이 매우 많다.
Ishibashi sensei is very proud of his being studens of the late YAMAGUCHI Seigo sensei, I could feel it again having a talk with him. He wants to keep what he was taught exactly, and still is studying why his sensei did what he did. I regularly visit the website of Fureai-juku, his articles are very worth to read.

6월에는 야마시마 타케시 선생을 위시한 야마구치 선생 계열의 수련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번 수련을 놓치고 후회하고 계신 분들, 6월은 절대 놓치지 않으시길 빈다.
In June, Yamaguchi style Aikidokas including YAMASHIMA Takeshi sensei will visit Korea and it'll be a big event. You, who regrets not attending the classes, have an another chance. Don't mis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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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형 2008/01/29 02:26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후수신하고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는 성주환님의 동영상을 봤습니다.

  2. 전상진 2008/01/29 12:19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저도 선생님의손을 잡아봤는데 공이 튕기듯이 이리저리 튕겨나갔습니다


강사: 이시바시 료이치 5단 (후레아이숙 숙장)
Who: Ryoichi Ishibashi 5th dan(Fureai-Juku, Jukucho)

일시: 1월 27일 일요일(1000-1130, 1800-1930)
when: 27th Jan.(Sun), 1000h-1130h, 1800h-1930h

장소: 신촌본부도장
where: KAF Hombu dojo in Shinchon, Seoul


숙제 검사 맡으러 간다~
I'm going to check the homework~

p.s. 인원제한이 있으므로 참가자는 본부도장에 신청요함.
p.s. Capacity is limited, so reservation to KAF hombu is mand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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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형 2008/01/24 03:3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정정하신 분이군요.



저 사람 나는 모릅니다. 하지만, '카메라 뒤편에서 점수 매기고 있는 루퍼트 선생'을 느껴보시길. :-p
I don't know this guy, but the reason why I put this clip is 'Rupert sensei is giving marks behind the camera'. :-p


p.s. 그의 이름은 스티브이고, 심사는 9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심사가 끝난 후, 모두들 바베큐를 즐겼다는군요. '뉴질랜드 스타일'이래요. :)
p.s. His name is Steve, and his test lasted for 90 minutes. After that, they all enjoyed a barbeque, a 'NZ sty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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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진이빵 2008/01/22 00:5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동영상 밑에 맨오른쪽에 잔디밭에서 하는 연무요. 저 대머리 외국인분은 누구신가요? 엄청 고수시네요. 굉장히 멋있습니다.

  2. 김도형 2008/01/23 02:5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축구와 합기도는 똑같군요. 90분 평점과 심사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천합기회가 기존의 수련모임에서 '인천지역 정식수련도장'으로 새출발합니다.
    Incheon Aikikai takes a new step as 'an official branch dojo'.

    * 도장장 ; 임병규 (수련문의; 032-818-8269)
      Dojocho ; YIM Byung-gyu (Tel; 032-818-8269)

    * 수련장소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37-11 상산빌딩 3층
                     (동춘역 4번출구 하차 도보 5분,
                      동춘치안센터`동춘소방파출소 도보 1분)
      Location ; 5 min. walk from No.4 gate of Dongchun stn., Incheon subway
                     1 min. walk from Dongchun police-box

    * 수련일시 ; 월-금 8pm-9pm, 10pm-11pm/
     일 10am-12am
      Schedule ;  Mon-Fri 8pm-9pm, 10pm-11pm/ Sun 10am-12am

    * 성주환 지도원은 객원지도원으로서 주말반을 담당, 임병규 도장장님과 인천합기회를 변함없이 지원합니다.
    * Instructor SUNG will always be with his full supports to Mr. YIM and Incheon Aiki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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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상진 2007/12/27 12:3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인천지부 개관을 축하드립니다

UNMIT UNPOL인 Ziad에게서 안부 메일이 왔다. 내가 한국에 귀국한 후부터는 그가 와다씨와 시민 대상 아이키도 클래스를, PNTL Academy 클래스를 혼자서 이끌고 있다.
Got an e-mail greeting from ZIad, UNPOL, UNMIT. He is continuing Aikido class in Timor-Leste for civilians with Mr. WADA, and for PNTL Academy.

메일 내용은 '모두들 그리워해요, 클래스는 더 커지고 있어요,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무엇보다도..'
He says; Everybody is fine there and misses me, the class is getting bigger, blah blah blah.. But most of all,

그와 4명의 PNTL 교관들이 동티모르를 방문한 UN사무총장 반기문 씨의 앞에서 7분 짜리 연무를 했다고 한다! 반기문 씨와 다른 UN 및 TL 인사들은 그 연무를 보고 대단히 기뻐했는데, 지아드는 이것이 한국의 UNPOL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He and 4 PNTL instructors did a 7-min Aikido demonstration in front of UN Secretrary General Mr. BAN Ki-moon on his visit! Mr. BAN and other UN personnels and TL staff were very glad to see it. Ziad mentioned it to Mr. BAN that it was initiated by a Korean UNPOL.

고마워요, Ziad. 하지만 솔직히, 나도 거기에 있고 싶어! ;)
Thanks, Ziad. But frankly, I also want to have been there! ;)

Best,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덧붙임; Ziad외 PNTL Academy 교관 4명의 사진과 연무 사진. 시민 대상 아이키도 클래스는 인원이 너무 많아져 1주일에 4번 수련으로 확대하자는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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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hhhh~

Rush & Dash 2007/12/17 13:41

지난 토요일 저녁에 관장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관장님 曰,
While having dinner with sensei last saturday, sensei said;

'일본의 진짜 달인들에 비하면 난 참 운동 안하는 거야..'
'I don't think that I train enough comparing the 'real' masters in Japan..'

'관장님께서 운동 안하시는 거면 저는요?'
'You can't say that, sensei. Then what am I?'

'하지도 않으면서 잘하는 척 하는 거지, 뭐.'
'You're the one showing off while doing nothing.'

....B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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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형 2007/12/17 23:40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납득했습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