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enic?

Trial & Error 2009/05/23 14:42


You can find my suffering in the pics above. Those are very photogenic so that they picked those for posters and covers, I misunderstand. Moreover, my back phtographs even better than my face, the 3rd pics is painted and gifted at the 40th anniversary party of Kobayashi Dojos last year! You might find my back when you get there. :)

위 세 장의 사진에서 본인을 찾으실 수 있을 것. 어찌나 사진을 잘 받았기에 포스터랑 커버에 실리는 건지 하고 착각하고 있음. 게다가 등짝이 얼굴보다 훨씬 포토제닉했는지, 세 번째 사진은 그림으로 그려져 작년의 고바야시 도장 40주년 기념파티에서 선물로 증정되기도! 거기 가시면 제 등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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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묘우 2009/06/01 01:4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오! 박병성 지도원님!! 양복 잘 어울리시는데요.. (방가방가방가^^) 근데 문영찬 관장님은 어째 분위기가 좀...(싸모님, 한곡 땡기실까요, 분위기....ㅋㅋㅋㅋ)

  2. 김광선 2009/06/08 22:07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정말 멋있는 사진입니다..
    저도 그분이 누구일까 .. 생각해 본적이 있었는데 ..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영찬 관장과 박병성 씨 양복 입은 모습은 처음인 듯~

  3. 이유범 2009/06/23 00:45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앗!! 지부장님!! 지도원님.!!멋있으세요^^ㅎ

Old pals.

Movies(동영상) 2009/02/05 08:44



It's really gladful to see old pals in years.
몇 년 만에 친구들을 보게 되니 정말 반갑군.

The clip is shot at the Higashiyamatoshi Aikidokai 40th Anniversary demonstration, September 28 2008.
2008년 9월 28일에 있었던 히가시야마토시 합기도회 40주년 기념 연무대회 클립입니다.

1. Joseph Bowen & Brian Weidmann, who were the frontmen of Yongsan Aikikai.
1. 용산아이키카이의 주력 멤버였던 조셉 보웬과 브라이언 위드먼.

2. Hiroaki Kobayashi sensei(Fukudojocho of Aikido Kobayashi Dojo), Bak Lazlo(from Hungary).
2. 고바야시 히로아키 선생(고바야시 도장 부도장장)과 박 라즐로(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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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icasaweb.google.co.jp/kobayashi.dojo/

You can have a look on what happened during the Kobayashi Dojo 40th Anniversary events.
고바야시 도장 40주년 기념행사 및 합숙 중의 사진들을 볼 수 있음.


Let's find Youn sensei!
관장님을 찾아보아요~.
(Of course, you will find him more in the album.)
(물론 앨범에 들어가면 많이 찾을 수 있음.)

I also want to have been there!!
나도 가고 싶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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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대건 2008/07/18 14:4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저 부드러움에 꼼짝못할 수 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또 의심이 드는 이유는...ㅋㅋ정말 신기라고 밖에는..



2007 10 05

チモール合気道事情 동티모르 합기도 사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十年振りに韓国で講習会の時、通訳をしたのは成周桓(ソンジュハン)氏でした。彼は尹(ユン)師範のもとで早くから合気道を始めた門弟の一人で、現職の刑事です。合気道小林道場に住み込み修業した経験もあり、非常に優秀で熱心で真面目な人間です。日本語も達者で私の書「我が道 合気道」も韓国語に翻訳してくれているほどです。

10년만의 한국에서의 강습회 , 통역을 것이 주환 씨였습니다. 그는 사범의 밑에서 일찍부터 합기도를 시작한 문제의 명으로, 현직 형사입니다. 합기도 고바야시 도장에서 숙식수련을 경험도 있어, 매우 우수하고 열심인 진면목의 인간입니다. 일본어도 능숙해서 나의 , 합기도 한국어로 번역해주었을 정도입니다.
 
 ソン昨年12月よりインドネシアから独立現在まだ混乱いている国、東チモールに韓国から治安維持為派遣されています私が大韓合気道會講習会指導に行くと聞き、無理に休暇を取り韓国に帰国してくれました。そして通訳や色々の世話をしてくれました。ソン氏の通訳で私や日本から行った合気道の人々と大韓合気道會の人達との交流がスムーズに行き、お互いの理解と交流が一段と深まりました。本当に感謝しています。
ソン氏によると、彼が東チモールの警察に勤務しながら、民間人に合気道を教え始めまたそうです。そして今後は警察の合気道教官として指導すると誇らしげに語っていました。本当に心強いことだと思います。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하여 현재까지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 동티모르에서 작년 12월부터 한국에서 치안유지를 위해 파유되었습니다. 제가 대한합기도회 강습회 지도를 가는 것을 듣고, 무리하게 휴가를 얻어 한국에 귀국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통역이나 이런 저런 뒷처리를 해주었습니다. 씨의 통역으로 저나 일본에서 합기도인들과 대한합기도회의 사람들과의 교류가 부드럽게 이루어져, 서로간의 이해와 교류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씨에 의하면, 그가 동티모르의 경찰에서 근무하면서, 민간인에게 합기도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경찰의 합기도교관으로서 지도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참으로 든든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東チモール政府は警察官の治安維持のために何か武道を取り入れ様と色々調べました。そして警察官が習うのは合気道が一番よいとの結論に達しました。
日本のJICAに指導員の派遣を申請しましたが2年間何の返事も来なかったそうです。 ソン氏が大統領のボディーガードをしたときに、彼が合気道の有段者で有ることが知れ、合気道の指導を要請されました。色々調べてみるとエジプトの警察から派遣されている警察官がまだ初心者ですが合気道を習っていました。
동티모르 정부는 경찰관의 치안유지를 위해 무언가 무도를 도입할 요량으로 이리저리 조사해왔습니다. 그리고 경찰관이 배우기에는 합기도가 제일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일본의 JICA 지도원의 파견을 신청했습니다만, 2년간 어떤 답변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씨가 대통령의 보디가드를 하던 때에, 그가 합기도 유단자임을 알고, 합기도의 지도를 요청해왔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이집트의 경찰로부터 파견된 경찰관이 아직 초심자이지만, 합기도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それも合気道小林道場傘下道場である八王子道場館野4段指導けたそうです館野氏は、JICAのシニア海外ボランテアで、合気道を教えるために指導をエジブトに3年間派遣されていました。そうした関係で、エジプト人の彼は、私や五十嵐師範の事も知っていたそうです。世の中廣いようで狭いですね。あと、JICAに努めている日本人の初段もいましたので3人で体育館を借り無料で指導を始めたそうです。 皆で写っている写真を見て下さい。

그것도 합기도 고바야시도장의 산하도장인 하치오오지 도장의 칸노 4단에게 지도를 받았던 합니다. 칸노 씨는, JICA 시니어 해외 볼런티어로서, 합기도 지도를 위해 이집트에 3년간 파견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이집트인인 그는, 저나 이가라시 사범의 일도 알고 있었다 합니다. 세상이 넓으면서도 좁습니다. , JICA 근무하는 일본인 초단도 있어서 3명이서 체육관을 빌려 무료로 지도하기 시작했다 합니다. 모두 함께 찍은 사진을 봐주십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写真でもかるように女性稽古人半分近くをめています彼女らの大部分は家庭内暴力の被害者だそうです。合気道の稽古で内面的な自信を持ち明るく楽しく生活してくれればと思いソン氏等は合気道を指導していると言っていました。
사진에서도 있듯이 여성의 수련인이 가까이 됩니다. 그녀들의 대부분은 가정내폭력의 피해자라 합니다. 합기도의 수련으로 내면적 자신감을 갖고 밝고 즐겁게 생활할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 씨등이 합기도를 지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昨年、東チモールではインドネシアからの独立反対している一部人達動乱こしましたインドネシアの武術シラットの集団です。或る部落を焼き払いました。その為、武道に対する東チモールの一般の人は本当に悪いイメージを持つようになりました。武術はギャング団というイメージが広がっているそうです。

작년, 동티모르에서는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을 반대한 일부의 사람들이 동란을 일으켰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무술 실랏트의 집단입니다. 수많은 부락을 불태웠습니다. 때문에, 무도에 대해 동티모르의 일반인들은 아주 안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무술은 갱단이란 이미지가 널리 퍼졌다합니다.

ソン企画立案、9月22日現地国立体育館友好演武大会計画しているそうです武道が心身の鍛練、そして人格の向上に役にたち相手を尊敬し敬愛しなければ武道の修行は成り立たない事を少しでも東チモールの人達に理解して貰えばと考えているそうです。本当に立派な事だと私は感激しています。参加する武道は合気道、テコンドー、少林寺拳法そして空手だそうです。

씨가 기획입안하여, 922일에 현지의 국립체육관에서 우호연무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합니다. 무도가 심신의 단련, 그리고 인격의 향상에 기여하고 상대를 존경하고 경애하지 않으면 무도의 수행은 성립하지 않음을 조금이라도 동티모르의 사람들에게 이해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정말로 훌륭한 일이라고 저는 감격했습니다. 참가하는 무도는 합기도, 태권도, 소림사권법 그리고 공수도라 합니다. 
合気道小林道場かの応援してきたいとえています
합기도 고바야시 도장도 어떤 식으로든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写真けているチモールの合気道会員んでくれたです東チモールでは男性はこの布を公式の場では必ず肩に掛けるそうです。勿論大統領もです。

사진에서 제가 어깨에 걸치고 있는 천은 동티모르의 합기도 회원들이 저를 위해 짜준 천입니다. 동티모르에서는 남성은 천을 공식석상에서 반드시 어깨에 걸친다 합니다. 물론 대통령도 말입니다.
 
追伸

 ソンから10月1日にメールがありましてチモールでの友好武道演武会事故成功裏終了したと報告りました
他の武道と違い柔らかな円い捌きと自然な動きが観衆を感動させ、大会の模様はチモールのTVにも放映されたそうです。
植芝盛平翁先生が創られた合気道が人と人との争いを無くし、平和に役立つ事が実感できたと書いて有りました。
 私は合気道が好きで善い武道だと思い、一人でも多くの人達に普及しようと合気道小林道場を開き日夜努力してきました。韓国の方ですがこの様に合気道を普及に協力してくれているのを知り心より感激しています。ソン氏が今後も合気道での活躍出来るように心から祈っています。

추신

씨로부터 10 1일에 메일이 와서, 티모르에서의 우호연무대회는 아무런 사고도 없이 성공리에 종료했다고 보고가 있었습니다.

다른 무도와 달리 부드럽고 원을 그리는 몸놀림과 자연스런 움직임이 관중을 감동시켜, 대회는 티모르의 TV에서도 방영되었다 합니다.

우에시바 모리헤이 큰선생이 창시한 합기도가 사람과 사람의 분쟁을 없애고, 평화에 기여함을 실감할 있었다고 써있습니다.

저는 합기도가 좋고, 좋은 무도라고 생각해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고자 합기도 고바야시 도장을 열어 밤낮 노력해왔습니다. 한국사람이지만 이렇게 합기도의 보급에 협력해줌을 알게 되어 진심으로 감격하고 있습니다. 씨가 앞으로도 합기도에서의 활약이 가능하도록 마음속에서부터 기원합니다.

# by shihan_aikido | 2007-10-05 22:35


 감사합니다. 선생님.
부언: 동티모르 우호연무대회는 현지 사정으로 9월 29일에 치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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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호석 2007/10/11 15:46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드디어 선배님의 고생과 노력을 고바야시 선생님께서도 인정하셨네요 . . 감동적입니다. ^^, 제가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더 큰일을 하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셔야 하고 !!

  2. 이승용 2007/10/13 02:17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어디서든 빛은 죽지 않는군..... 11월이면 귀국하겠네^^

9월 12일 1700hrs 비행기를 타고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 다음날 13일 오전에 동티모르로 돌아갑니다. 돌아가자마자 아마도 현지 경찰학교 교관 보수교육과 9월 22일에 개최할 우호연무대회로 정신이 없을 듯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동티모르에서의 아이키도 수련에 대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건강하게 있길 빕니다.

참스승이신 윤대현 관장님, 언제나 편안하면서도 강건하신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님, 무섭지만 속내 따뜻하신 아라이 토시유키 선생님,

선생님들 챙기느라 언제나 정신 없이 바쁠 카사하라 유지 지도원, 김요한 씨,

언제나 반가운 각 지부도장장님들,

그외 반가이 맞아주신 모든 분들,

마지막으로 현지 수련생들을 위한 'Aikido'라 새겨진 티셔츠 여러 벌과 도복구입비를 기증해주신 순천도장 석영민 도장장, 하동도장 박철우 도장장 이하 여러분, '武神'이라 새겨진 팬던트를 부적으로 삼으라며 과분한 선물을 해주신 안산도장 윤낙준 님 등 많은 분들께 더욱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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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유진 2007/09/12 08:2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펀안한 여행길 되시길..
    막 시작한 만큼, 무리하지 않되 꾸준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뵈요..~

  2. 이호석 2007/09/12 14:4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몸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3. 유현상 2007/09/27 07:56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제13회 전국합기도(Aikido)연무대회 및 강습회가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양일간 치러졌습니다.

특히 이번 강습회에서는 97년 제1회 세계연무대회 이후 10년만에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과 아라이 토시유키 7단 선생께서 총 26명의 일본측 참가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주말 양일간 4회의 클래스를 각각 2회씩 나누어 선생님들께서 지도하셨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넉넉하고 푸근한 고바야시 선생의 지도와, 면도날처럼 날카롭고 얼음장처럼 차갑게까지 느껴지는 아라이 선생의 지도는 많은 대조를 이루면서도 대회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일요일 오전에는 두 분 선생님과 윤대현 관장님 세 분을 모시고 대규모 승단심사가 치러졌습니다. 심사의 총평에서 한국의 수준이 일본에 결코 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윤대현 관장님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4단 유현상 씨가 배출되었습니다.

강습회 종료 후에 치러진 연무대회에서 저는 2명의 여성 수련생과 함께 고바야시 선생의 우케를 받았습니다. 드디어 작년 전일본연무대회 참가시 선생님의 우케를 하지 못했던 한을 풀게 되었습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기에 전심전력으로 고바야시 선생님께 다가갔고, 그 비참한 종말은 위 동영상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위 연무 덕분에 저는 모두에게 웃음을 전한 스타(?)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인천공항에서 선생님들을 마중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공항 입국장에서 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선글라스를 낀 건장한 중년남성이 어깨에 챔피언 벨트를 당당히 두르고 나왔습니다. 그의 등에는 자신의 수련무도의 로고가 크게 박혀있습니다. 그 뒤에는 또다른 백인남성이 역시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쪽 계통에서는 나름 유명한 중년의 챔피언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쳐다보았습니다. 1시간 후 일본측 방문단과 입국장으로 빠져 나오는 고바야시 선생과 아라이 선생의 모습은 '동네 할아버지'였습니다. 특히 실례되는 발언입니다만, 아라이 선생님의 복장은 염소턱수염과 어울려 거의 노숙자를 연상시킬 정도로 심플했습니다. (이후 강습회에서의 아라이 선생님의 복장은 깔끔한 댄디스타일로 변했습니다.) 서로 면식이 없으면 그저 스쳐지나칠 평범함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선생들께서 도복을 입는 순간 마치 몸집이 커져보이고 위엄을 갖춘 모습으로 변모하십니다. 또한 세월을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전혀 쇠퇴하지 않는 기술의 경지에 존경의 마음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런 선생님들을 닮고픕니다. 제가 만 71세가 되었을 때 올해 뵈었던 고바야시 선생님의 모습과 닮아있다면 저는 참 행복할 겁니다.

확대


p.s. 오늘의 교훈 - '연무의 우케를 맡을 시 하카마를 크게 치켜올려 입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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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호석 2007/09/03 11:47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통역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

  2. 지나가는 이 2007/09/08 02:15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뭐랄까...무술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의 눈으로 봐도 확실히 숙련된 대가의 시범이라는 느낌이 팍팍 오네요.
    정말 잘 감상했습니다.
    이 영상 youtube에 올리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첫째날-5월 26일]
인천공항에 집결,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이번 일본방문팀의 구성은 윤대현 관장 내외, 제주지부장 문영찬 도장장, 송은석, 송경창 씨, 이호석, 김용세 이사, 유종 씨, 문병진 씨 및 본인 총 10명. 6월 2일 일본에 도착하는 정연동 이사까지 포함하면 총 11명의 구성.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한 컷)

방문의 목적은 제44회 全日本合氣道演武大會 및 메이지대학 아이키도부 결성 50주년 및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 고희 기념파티, 이가라시 도장 합숙 참가의 세 가지. 이외에도 고바야시 도장, 하시모토 도장, 세계본부도장, 스가와라 무도연구소의 방문이 포함되었다.

관장님 내외분과 본인을 제외하면 첫 해외방문이므로 모두들 즐거운 기색이 만면에 번진 채 일본에 출발. 4년 만에 다시 찾은 신주쿠는 여전히 활발한 기운이 넘쳤다.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세이부 신주쿠선을 이용하여 도꼬로자와 도장으로. 지난 1998년도에 내제자 생활을 했던 도꼬로자와 도장. 4년전 방문 때에는 고다이라 도장을 이용했었기에, 근 8년 만에 다시 찾은 곳이다. 예전 기억 속의 낡은 1층짜리 목조건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 신축한 3층 건물이 우리를 맞이했다.


(8년만에 찾은 도꼬로자와 도장)



(도꼬로자와 도장 내부에서 한 컷)


1층은 도장, 2층은 히로아키 선생의 자택, 3층은 숙소로 사용되는데, 호텔을 이용하는 관장님 내외와 유종 씨를 제외한 한국방문단은 1층 도장에서 묵는 것으로 결정. 도착하자마자 맥주를 곁들인 간단한 다과회를 하면서 변해버린 도장의 모습을 눈에 익혔다. 1층에서는 내제자인 가사하라 유지, 야마와키 우카이를 비롯, 미국에서 온 마이클, 알제리에서 온 아지즈, 튀니지에서 온 또 한 명 등 5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히로아키 선생의 전언. '사이 좋게 지내세요'

밤 10시가 넘어 돌아온 5명. 모두 피로가 역력해 보인다. 내제자 생활이 매우 바쁜 일정의 연속임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에, 서로 통성명할 겨를도 없이 재빨리 주변을 정리하고 잠을 청하는 그들의 모습을 이해했으나, 다른 방문단들은 생각지 못한 반응에 당황한 기색. 그들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도장을 나와 도꼬로자와 역 옆에 붙은 공원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후 늦은 취침, 다음날을 준비하다.

[둘째날-5월 27일]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과 함께)

새벽 5시에 기상. 오전 10시 도꼬로자와 도장의 수련을 준비하는 내제자팀들과, 새벽 6시 30분의 고다이라 도장의 수련에 참가하려는 한국팀 모두 분주하다. 내제자팀들을 뒤로 하고 고다이라 도장으로 향했다. 고다이라 도장의 토요일 새벽은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이 지도하는 시간이다. 변함 없는 고다이라 도장의 모습. 자그마한 도장 내부는 일본인 수련생들 이외에도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 등 북유럽팀들로 이미 붐볐다. 고바야시 선생의 지도로 단도 횡면타 및 찌르기에 대응하는 기술들을 연습. 수련 후 대면한 고바야시 선생은 여전히 정정하신 모습이다. 작년 한국어로 번역한 고바야시 선생의 자서전에 사인을 받았다. 선생은 한국팀들을 위해 우에시바 모리헤이 큰선생이 담긴 오래된 앨범을 보여주셨다. 평소 접할 수 없던 사진들이 많았다.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대학 동기인 S군은 국가유학시험에 합격하여 8개월 전에 히토쯔바시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데, 우연한 기회로 고바야시 도장에 입문하였다고 한다. 새벽 수련에 참가한 이유는 한국팀이 올테니 만나보라고 고바야시 선생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것. 선생의 배려에 새삼 감사드렸다. S군이 입문하였을 당시에도 고바야시 선생이 당신의 자서전 한국어판을 보여주시며 내 얘기를 하셨다고.

S군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점점 굵어지는 빗속을 뚫고 일본 무도관으로 향했다. 처음 보는 무도관은 생각보다 매우 컸고, 사람들로 붐볐다. 전일본대회이지만, 각국 대표의 참여가 가능하므로 실질적인 세계대회와 다름 없다. 국제대회는 오히려 강습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차이가 있다.

(연무대회장 전경)

5개의 연무장이 정방형으로 늘어서 있고, 연무팀의 규모에 따라 연무장 사용규모가 달라진다. 보통 1분에서 1분 30초, 사범(6단 이상 전문지도자로서 세계본부의 승인을 받은 자)은 3분여의 시간이 주어진다. 앗 하는 순간에 끝나버리는 짧은 시간인지라, 참가와 다른 도장과 선생들의 특색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는 '참여의 공간'이다.


(한국대표단의 연무 광경)

여러 팀들의 단체연무 분위기는 크게 두 가지로, 마치 매스게임을 보는 듯 딱딱 맞춰진 연무와, 어찌 보면 어수선하게 여겨질 정도로 자유로운 연무로 나뉘었다. 지도자의 성향이 다분히 드러난다고 생각되었다. 평소 직접 보고팠던 선생들의 연무는 미홉하나마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삼각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영상만으로 보던 것과 실제 보는 것은 역시 오감이 총동원되어서인지 확실히 차이가 났다. 특히 한국에서도 유명한 와타나베 노부유키 8단 선생의 연무가 그랬는데, 선생과 받기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대략적인 원리야 어느 정도 알겠지만서도, 역시 실제로 당해보지 않으면 파악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와타나베 선생 연무가 끝나고 직접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윤대현 관장을 자주 챙겨주시는 다키모토 세이조 7단 선생께서 한국팀을 소개시켜 주신 것인데, 이 잠깐의 만남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주셨다. 다키모토 선생 덕분에 와타나베 선생의 한국방문이 가시화 되었다는 수확이 있었다.



(와타나베 선생과 함께. 가까이서 본 선생의 외모는 창시자의 중년기의 모습과 매우 비슷해보이는 게 인상적이었다. 맨 우측은 다키모토 세이조 7단 선생.)

연무장 통로 주변에는 무도관과 세계본부를 포함, 이와타, 토잔도 등 무술용품점들이 부스를 차리고 기념품과 무술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목제 단도 2개를 구매했다. 하카마의 특가세일이 진행되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지름신 강림 실패. 대신 무도관 주변의 또다른 무도용품점에서 속도복을 샀다.

연무대회 종료 후 가까이 위치한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벌어진 메이지대학 아이키도부 50주년 기념파티에 참가. 고바야시 선생의 고희 축하연을 겸하는지라 매우 큰 규모로 이루어졌다. OB, OG를 비롯, 고바야시 선생이 길러내 일본 국내외에 파견한 사범들과 우에시바 모리테루 도주도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였다.



(고바야시 선생과 함께)



(도주와 함께)


(윤 관장 내외 고바야시 선생에 선물로 한국 전통 떡 증정)



(독일 아이키카이의 아사이 가츠아키 선생의 감사패 증정)

파티의 하일라이트는 메이지대학 응원단의 응원. 8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응원단은 한국에도 다큐멘터리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응원단 이외에도 대학 체육회에 속한 아이키도부 학생들 역시 가쿠라인(學line, 학생복)을 평소에 입게 되어있어, 처음 보는 가쿠라인의 물결에 한국팀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메이지 대학 응원단 특유의 찌푸린 얼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응원단장의 퍼포먼스. 공연 후 응원단들을 직접 만나보았는데, 아까의 박력은 어디 갔는지 모를 정도로 풋풋함이 느껴졌다. 현대 일본의 학생들도 응원단의 존재를 시대착오적으로 보는 쪽이 많지만, 하나의 대학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 했다.



(메이지대학 응원단 한 컷. by 이호석)



파티가 끝나고 히로아키 선생과 함께 도꼬로자와역 근처의 식당에서 다시 간단한 파티를 하고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파티를 마무리하면서 기념사진.)

[셋째날-5월 28일]
오전 11시의 하시모토 도장 수련에 참가. 이가라시 카즈오 7단 선생의 하시모토 도장은 요코하마 지역의 하시모토역 근처에 있다. 도장에 도착하니, 어제 새벽수련과 마찬가지로 북유럽팀들과 일본인 수련생들로 아담한 도장이 이미 웍더글 덕더글. 이날 수련은 하와이의 로버트 쿠보 선생이 지도했다. 마무리 기술의 응용으로서 시카고 스타일을 보여주시기도 했는데, 고류유술의 기법과 닮아있었다. 7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몸놀림을 보여주셨는데, 주로 2교를 위주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셔서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수련 중간에는 본인과 본인의 파트너인 일본인을 지명하셔서 잠깐 시범을 보이도록 하시기도 했다.

수련 후에는 다시 파티로 왁자지껄. 로버트 쿠보 선생, 이가라시 선생, 캘거리 아이키카이의 이나바 야스히사 선생은 고바야시 선생 밑에서 동문수학한 의형제 사이. 북유럽팀의 리더 우르반 아르덴크리드 씨는 스웨덴 협회의 회장이자 국제아이키도연맹의 이사로서, 역시 위 선생들과 함께 내제자 생활을 하여 막역한 사이였다. 우르반 씨는 대한합기도회를 적극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큰 몸집이 무척 인상깊어 한국팀은 그를 '바이킹 씨'라고 불렀다.



(미스터 바이킹, 우르반 씨와 함께)

쿠보 선생에게 3년 전 하와이 방문과 선생이 고안한 쿠보탄의 질문을 하니, 기념품이라며 직접 쿠보탄을 선물해주셨다. 쿠보 선생의 쿠보탄은 경찰봉을 응용한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열쇠고리 형태의 쿠보탄(고소쿠류 가라데의 쿠보타 다카유키 선생 고안)과는 좀 다르다.



(로버트 쿠보 선생과 함께. 운영자 손에 들린 것이 쿠보탄.)

한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웨일즈, 미국, 캐나다 8개국 사람들이 아담한 도장에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움을 나눴다. 이것이 아이키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오후 1시를 넘겨 시작한 파티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파티에 참가한 선생들과 함께. 전열 좌측 세 번째부터 로버트 쿠보 선생, 이나바 야스히사 선생, 전열 맨우측 이가라시 카즈오 선생.)

[넷째날-5월 29일]
새벽 4시 반 기상. 신주쿠로 향하다. 세계본부도장의 새벽 6시 30분 수련에 참가. 월요일부터 금요일의 새벽수련은 우에시바 모리테루 도주가 지도한다. 카운터에서 1일 수련비를 치르는데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모리테루 선생이 도복차림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팀임을 먼저 알아보고 카운터에 잘 챙겨주라는 한 마디.

총 4층으로 이루어진 세계본부도장은 2층-4층을 수련에 사용하는데, 도주의 수련이 진행되는 3층 도장 역시 세계각국의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수련시간 전부터 정좌를 하며 도주의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 진지했다.

모리테루 선생의 받기를 번갈아 하는 두 사람 중 한 명은 그의 아들이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아들 역시 그렇게 가르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선생은 수련 중 일부러 한국팀이 있는 쪽에 자주 오셔서 자세나 요령 등을 교정해 주시는 배려를 해주었다.



(수련 종료 후 기념사진. by 이호석)

수련이 끝나고 둘러보니 프랑스에서 지도하는 다무라 노부요시 선생이 보였다. 대선배격인 그도 도주의 수련에 학생들을 이끌고 참여한 것이다. 용기를 내어 선생에게 기념사진을 청했다.



(다무라 선생과 함께 한 컷. by 이호석. 이 사진 찍는 동안 관장님은 도주랑 1층에서 얘기하고 계셨다고. 죄송합니다.)

낮시간이 완전히 비어 신주쿠를 돌아다녔다. 각자 흩어져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집결하기로 한 후, 기노쿠니야 서점을 들렀다. 그간 사고자 했던 참고도서들을 확인한 후 실제 구입할 도서를 골랐다. 집결하자 이제 나머지 한국팀원들도 신주쿠 지리를 다 외우게 되었다..

이와타 상점을 들렀다. 4년만의 방문인지라 길을 찾을 수 있을까 하던 우려도 잠시, 발길이 자연스레 이끌려 도착. 전설의 할머니 3자매는 아쉽게도 외출중. 문영찬 제주지부장과 이호석 씨의 띠를 주문하였다. 1주일이 걸리므로, 6월 5일 귀국팀이 찾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천연이심류의 두꺼운 휘두르기용 목검을 사고 싶었지만, 1만엔이 넘는 비싼 가격. 역시나 지름신 강림 실패.



(4년만에 다시 찾은 이와타 상점)

오후 5시에 메이지대앞 역에 도착. 메이지대학 아이키도부원들이 마중을 나왔다. 다시 보는 가쿠라인. 역시 제복을 입고다녀야 했던 대학시절이 생각났다.

유도장 두 개 크기의 도장은 아이키도부와 유도부, 가라데부, 권법부들이 시간을 달리 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도장이 위치한 체육관에는 검도장과 수영장, 테니스장도 들어간 꽤 크고 훌륭한 시설의 건물이었다.



(메이지 대학 도장 내부 전경.)

북유럽팀도 곧 도착했고, 메이지 대학생 반, 외국인팀 반으로 구성된 수련생들로 수련이 시작되었다. 메이지대생들로서도 외국인들이 이정도 규모로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1년에 4,5회 정도 외국인 수련생들이 오긴 하지만, 보통 2-5명 정도라고 한다.

수련하면서 왠지 모를 압박감. 배려가 지나치다고 할까, 규율에 이끌린 단체성이 드러난다고 할까. 마치 본인의 대학시절을 보는 듯 하다. 집단주의를 매우 싫어하는지라, 대학시절의 기억이 그리 좋지만은 않는데, 그것을 일본에서 다시 보는 듯해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왜 이런 것은 이리도 비슷한 거지?' 군대라는 집단생활을 거치지 않는 일본에서는 운동부 등의 서클활동을 통해 집단생활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일반적인 일본인은 오히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다.



(수련 후 기념사진 한 컷. 왼쪽의 스즈키 군은 학교 선생이 한국인이라며 간단한 한국어를 곧잘 하기도.)

수련 후 다시 파티가 열리고, 늦은 밤 도꼬로자와 도장으로 돌아갔다. 야마와키 선생의 아들인 우카이 씨와 함께 역 공원에서 단 둘이 새벽까지 얘기를 하면서 한국인과 일본인 수련자로서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 야마와키 히사시 선생과 우카이 씨에게는 지난 1월의 한국방문이 큰 자극이 되었다고 한다. 비록 수련인구는 적으나, 한국 수련생들의 연구하는 자세와 진지함은 기존의 일본인 수련생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는 선생의 감상을 전해주었다. 널리 전파되면서 형태만을 외우는 수련, 단순한 운동으로서 수련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일본에 비해, 한국의 수련생들은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에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의문을 갖고 나름의 궁리를 거듭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 우카이 씨는 3년 간의 내제자 생활을 '힘들지만 인내를 배우는 기간'으로서 받아들이고 있었다.

고바야시 도장의 일본인 내제자 생활은 매우 힘들다. 우선 대학이상의 학력을 소지하여야 하며, 최소 3-5년간의 사회생활 경험이 있어야 내제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사회생활동안 3년 간의 내제자 생활을 버틸 수 있는 자금과 경영인으로서의 최소요건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이후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기에 일반 수련생들에게 마음껏 기술을 펼치기 보다는, 기술을 받아주는 입장이 되어야 하며, 각지에 흩어진 도장들을 스케줄에 따라 바삐 이동하며 잡무와 시설관리, 외국인 수련생들의 뒷바라지를 하여야 하다보니 취침시간은 보통 밤 12시-1시, 기상시간은 새벽 4-5시인 강행군이 쉴새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내제자 생활을 이겨낸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진정한 지도자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은 빨라야 30세 전후, 보통의 일본인들에 비해 10년 가까이 늦은 시작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내를 이겨낸 내제자 출신 전문지도원들을 쉽게 대할 수 없다.



(한밤의 도꼬로자와 도장)



(한밤의 도꼬로자와 도장 내부.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아 흐릿하다. 오른쪽이 내제자들. 왼쪽이 한국팀.)

[다섯째 날-5월 30일]
아침 7시 기상. 고바야시 도장은 5월 30, 31일 양일간 휴관. 하지만 내제자들은 다른 지역 도장을 챙기는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었다.

오늘은 스가와라 테츠타카 7단을 방문하는 날이다. 창시자의 내제자, 아이키도 뿐만 아니라 가토리신토류 및 태극권의 권위자. 스가와라 무도연구소 소장. 故 사이토 모리히로 선생의 무기술과 함께 아이키도계의 무기술 수련인구를 양분하다시피 한 스가와라식 무기술 창시자. 한국에서는 위 둘을 함께 수련한다. 그리고 사이토 선생의 첫 교본 5권을 출판한 사람.

스가와라 선생의 도장에는 이가라시 선생의 하시모토 도장에서 몇 정거장을 더 이동한 마치다 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야 닿을 수 있었다. 조용한 실버타운 주택가로 보이는 동네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하이츠맨션이 바로 스가와라 무도연구소였다. 1층은 도장, 2층은 선생 자택, 3층은 수련생들이나 하숙생들에게 제공하는 식으로, 좀 오래된 건물의 외양은 차치하고서라도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스가와라 무도연구소)

'예술가''편안한 할아버지'. 한국의 방문객들을 반가이 맞아주신 선생의 첫인상이었다. 자그마한 몸집에 섬세한 눈매. 이날 방문은 수련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지라, 근처 식당으로 바로 향했다. 일부러 선생의 뒤에서 걸음걸이와 뒷모습을 관찰하였는데, 마치 깃털 같은 가벼운 움직임이 느껴졌다.

스가와라 선생과 고바야시 선생에게서 느껴지는 공통점을 들라면, '자유로움'이다. 고바야시 선생의 것이 대범함에 가깝다면, 스가와라 선생은 초탈에 가깝다는 차이는 있겠지만.

본인이 경찰관이고, 체포술에 많은 관심이 있음을 아신 선생은 선뜻 로버트 코가 선생의 체포술 연무 비디오를 주시겠다고 하셨다. 로버트 코가 선생은 일본계 미국인으로서 도헤이 선생의 미국내 초기 제자이다. LA지역 경찰관으로 종사하면서 아이키도를 바탕으로 한 체포술을 만들어 보급했는데, '코가주츠'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대와의 컨택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미리 컨트롤하는 사전 제압을 중시하는 그의 체포술은 미국 전역에 퍼져 있다. 선생과 관장님 내외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시청한 코가 선생의 시연 비디오는, 본인이 2년 전에 재현한 미국의 체포술도 역시 코가술을 바탕으로 하였던 것인지 거의 흡사한 모습이었다. 사진 몇 장만을 바탕으로 한 재현임에도 선생의 것과 일치하였다는 점에서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여 피로가 쌓였음을 눈치채셨는지, 잠깐 눈을 붙이라며 3층의 원룸 두 채를 내어주신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배려에 어쩔 줄 몰라한 것도 잠시,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2시간여의 낮잠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자 선생이 또다른 코가 선생의 비디오 복사본을 건내신다.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 선생은 처음 본 학생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신 것이다. 감사합니다.


(스가와라 선생과 함께. 자고 일어난 직후라 얼굴이 부었다..)

다시 하시모토 도장으로 향했다. 같은 고바야시 도장 계열이지만, 하시모토 도장은 이번 주말 합숙이 있는 관계로 정상 수련을 한다. 다만, 일반 수련생은 그 사실을 잘 몰랐는지 이번에도 외국인 수련생들로 꽉 찼다. 먼길을 온 학생들을 배려한 것인지,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2인 처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해주셨다. 2인을 상대하는 것도, 1인을 상대하는 것도 역시 근본적 원리는 서로 다르지 않음을 깨우쳐 주셨는데, 버벅거리기만 하는 학생으로서는 죄송할 뿐이었다.

도꼬로자와 역으로 이동. 관장님의 숙소 체크아웃을 한 후, 다시 고쿠고엥의 도꼬로자와 도장으로 이동. 관장님은 오늘밤부터는 도장에서 머무르신다고. 고바야시 도장에서 외국 선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아파트 두 채가 있지만, 관장님께서는 도장이 편하다며 고사하셨다. 역 앞 공원에서 간단한 음료와 함께 대화자리를 가진 후, 도장으로 들어섰다. 잠이 깬 우카이 씨와 함께 밖으로 나가 얘기를 나눴다. 히로아키 선생에게서 '윤 관장이 도장에서 묵을 테니 잠자리를 마련하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엣, 수련생도 아닌 선생이 우리랑 매트 위에서 잔다고요? 정말 오시나요?'라고 반문했다고. '윤 선생이 온다고 했으니 꼭 올 것'이라며 씩 웃는 히로아키 선생에게 갸우뚱할 따름이었지만, 정말 오신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국에서 보았던 '윤 선생다움'을 다시 볼 수 있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여섯째 날-5월 31일]
귀국하는 날이다. 합숙 참가를 위해 일본에 남는 사람들은 군마현합기도연맹 회장인 아라이 선생을 만날 약속이 되어 있어, 귀국팀과 함께 도장을 나섰다. 도장을 나서기 전 내제자들과 작별인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2층에서는 히로아키 선생이 마중나와 한국팀을 위한 작은 선물을 전했다.

꼭 다시 올게요. 그때까지 안녕.

이제는 모두들 신주쿠 지리가 머릿 속에 익었는지, 각자 행동이다. 조금만 더 있으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은 데다 몸은 천근만근이라 가까운 맥도널드에 들렀다. 2층은 흡연자용인지라 담배연기로 자욱하다. 근처 노점에서 산 만화잡지를 뒤적이며 휴식을 취했다. 옆의 제주지부장은 테이블에 엎드려 쥐죽은 듯 조용하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한국땅을 밟으니 시간은 이미 밤이 깊었다. 약 1주일 간의 일본방문도 이제는 꿈 속인양 싶다.

그저 경치구경, 사람구경이 아니라 여러 선생들, 학생들,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체험하면서 그들과 내가 서로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는다는 것, 이것이 외국 방문수련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기회가 되는 분들은 꼭 한 번 함께 하길 권한다.
Posted by aiki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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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ust 2009/04/06 12:0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예전에 봣던 영상이었는데 다시봐도 도움이 되는 영상이군요.
    그동안 잠시 보지 못했던 영상인데 감사


Posted by aiki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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