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다. 160cm 전후의 키에, 55세, 암 수술로 인해 위를 적출해서 1년 만에 20kg이 빠져버린 남자.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이키도를 통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살아있다'.

그는 바로 카나야 히로타카 6단 선생이며 일본 아오모리에 위치한 이파이모리 도장의 도장장이다.(http://www.hi-net.ne.jp/~ipaimori/) 선생은 꼭 2년 전에 대한합기도회를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아무런 고지 없이 방문했다고 한다. 앤드류는 '두꺼운 팔뚝과 힘을 뺀 손을 가진 왜소한 중년의 남자였지만, 몸놀림만으로도 그가 아주 숙련된 유단자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메일로 전해왔으며, 루퍼트 선생의 도움으로 그의 정체를 밝힐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그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또한 놀랍게도 그의 암 수술 및 위장 적출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가 종전처럼 아무런 고지 없이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살이 너무 빠져서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저 대한합기도회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어서 비행기를 탔을 뿐이라고 했단다. 이 선생을 정말 만나고 싶었음에도 기회가 닿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었다. 도대체 어떤 괴짜이길래.
확대

마침내 지난 주말(2008/05/03-04) 서울 신설동 중앙도장 개관을 기념하여 열린 특별 수련에서 나는 그의 우케를 할 기회를 얻었다. 이미 언급하였듯이 그는 왜소한 중년으로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완된 에너지는 너무나 근사함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놀라게 만든 것은 그저 기술만이 아니라, '어떻게 그가 이렇게 생기(生氣)가 넘치는가?'였다.

지금까지 만나온 모든 선생들은 내게 감동을 전해주셨다. 카나야 선생은 그의 존재로서 인간의 무한함을 보여주셨다. 신체적 장애를 갖고서도, 그는 나를 마치 장난감 다루듯 했다. 맞다, 내가 만난 모든 선생들이 나를 장난감 다루듯 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 위장도 없는 조그만 아저씨가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선생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훨씬 큰 내 체격을 보고 몇 번이나 농담을 하였다. 그는 언제나 웃음을 머금으며 농담을 던졌다.

감동에 거의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의 움직임과 말 하나 하나가 그가 자신에게 주어졌던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극복했음을 보여주었다.

'저는 여기 여러분들을 가르치러 온 게 아닙니다. 윤 선생은 한국 최고의 아이키도가이며 일본의 선생들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레벨의 선생이십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이기려고 온 게 아닙니다. 만일 저를 이기려 마음먹으신다면, 저는 질 겁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수련하러, 여러분들과 함께 하러 왔습니다. 저는 전세계의 아이키도인들을 만나고 느끼길 좋아합니다.'

그와의 수련은 정말 훌륭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선생을 만나고 느낄 수 있었던 것에 정말 행복하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선생은 이번 가을에 또 대한합기도회를 방문하실 예정이다. 선생의 '살아있음'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

p.s. 선생이 해주신 재미있는 얘기 중 하나. 선생이 고교생 시절 처음으로 본부도장을 방문하였을 때 2대 도주 기쇼마루 선생의 양팔을 잡고 다짜고짜 발차기를 날리는 순간 던져졌는데, 아직도 어떤 기술인지 알 수 없다고. 그리고 즉시 카나야 선생의 양팔꿈치는 내제자들에 의해 부러졌다고.

* * *
Here's a person. About 160cm tall, 55 years old, and had a extracted stomach because of a cancer surgery, so that had lost 20kg within a year. But he is still 'ALIVE' not only physically but also mentally through Aikido.

He is KANAYA Hirotaka sensei, 6th dan from Ipaimori dojo in Aomori, Japan.(http://www.hi-net.ne.jp/~ipaimori/) He firstly visited KAF exactly 2 years ago without any notice of his identity which was soon to be unveiled. Andrew sent me an e-mail on his visit saying 'he was an small middle-aged man with thick forearms and relaxed hands, and looking his movement it was obvious he was a high-skilled yudansha, a black belt', so he searched and found his real identity with help of Rupert sensei.

But I haven't had an opportunity to meet him until this time. And suprisingly I was told he had got a surgery and had his stomach extracted. At his second visit with no notice as before, no one could tell it was him because of his tremendous loss of weight. He told that he just took a flight because he suddenly wanted to see and practise with us KAF. I was so eager to see him but always missed the chances. What a character he is.

Finally I served as his uke during last weekend special classes with celebration on the opening of the new KAF dojo in Sinseol-dong, Seoul. As I've mentioned above he looked as an tiny middle aged man. But his relaxed energy was so great, I could 'feel' it. It was not just a skill that surprised me, it was 'How he is so ALIVE?'.

Evrery sensei I've met has moved my heart with their technniques. Kanaya sensei showed me the no-limit of human-being with his presence. Physically handicapped, he played me like a toy. Yes, every sensei I've met have had played me like that. But how could this old man with no stomach do that? He joked serveral times with my physique relatively much bigger than him and had fun of me. He always smiled and joked.

I was almost moved to tears. All of his movement and saying showed that he accepted and overcame all he'd got.

'I am not here to teach you. Youn sensei is No.1 Aikidoka in Korea and also a very high-level sensei even comparing senseis in Japan. I am not here to win you all. If you want to win me, no problem, I will be lost. I am here to practice with you, to be with you. I just love to meet and feel Aikidokas all around the world.'

The practice with him was so beautiful experience, I feel so happy and lucky to have met and felt him. He is planning to visit KAF again this fall to be with us. You must feel he is ALIVE.

p.s. A story out of serveral funny stories of his own he told me. When he visited Hombu dojo for the first time as a high school student alone, he tried to kick Kisshomaru sensei, the 2nd Doshu grabbing his both arms without any notice during the class, and was thrown by a technique which he still doesn't know. And his both elbows were broken by angry uchideshies right t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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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the new d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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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현상 2008/05/07 08:50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저도 두번째 방문때 신촌도장에서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암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수련 후 관장님을 통하여 알게 되었죠. 만약 관장님이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그분이 환자라는 것을 전혀 몰랐을 겁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지도를 받고 싶었으나 아쉬게도 수련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가을지도때는 다시 한번 선생의 기술 느끼고 싶습니다.

  2. 김용세 2008/05/07 11:28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금요일 저녁,
    윤관장님의 부재로 인해 제가 수련 지도를 청했으나,
    나는 배우러 온 것이지, 지도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라며 지도를 망설이셨습니다.
    지도가 시작되면서,
    왜소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호흡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선생께서는
    당신의 꿈은 전 세계 도장을 다니면서 배워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병고를 겪으시면서 병을 치료한 것은 아이키도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씀드렸더니,
    자신은 초보자이고, 평생 수련생일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늘 함께 수련하고 싶습니다.

  3. 이호석 2008/05/07 13:3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맞습니다. . . 진심으로 무언인가를 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감동했습니다 / 장인어른 기일관계로 2, 3번째 수련에 참석못한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

  4. 문영찬 2008/05/07 13:5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성주환님의 글만으로도 그감동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어렵더라도 꼭 기회를 만들어 감동을 직접 느껴봐야 겠습니다..^^

  5. 김동환 2008/05/11 16:13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아~~~ 짐 장인어른과 술 한잔을 했습니다.
    아이키도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정말 선생님과 지도원님을 보면서 성찰하고 있습니다.

    요새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항상 아이키도 정신을 잃지 않을려고 합니다.
    선생님과 지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자... 힘내야 겠습니다.
    선생님....
    지도원님...
    감사합니다....


1번을 만나도 오랜 친구인 듯한 사람이 있고, 몇 년을 만나도 서먹서먹한 사람이 있다.
Someone becomes a up close and personal friend with just a first shot, and there's also the other one who'll still be a stranger even knowing him so long.

후레아이숙 숙장인 이시바시 료이치 선생은 내게 전자에 해당한다. 어제 선생과의 두 번째이자 1년 반 만의 만남을 가졌다. 선생은 이번에 지벡의 사장인 모리시게 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모리시게 씨와도 역시 두 번째 만남.
ISHIBASHI Ryoichi sensei, the Jukucho of Fureai-Juku is the former. I had the second meeting since 1 1/2 years ago. He came with Mr. Morishige, the owner of Xebec.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수련 동안 선생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그대로 익히고 흡수하고자 노력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왜 몸이 안따라주는 건지.. 52세의 노친네의 움직임을 말이다.
I tried to absorb everything I could see and feel from his movement during the morning and evening classes. But my body couldn't keep up with my brain.. and the 52-year old sensei.

선생에게 잘 보였던 덕분인지(?) 참으로 많이도 던져졌는데, 거의 100회를 상회하는 듯 하다. 지켜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아주 맘 놓고 패대기를 치더라'고. 내 스스로도 논스톱으로 던져지면서 중간에 선생의 눈빛이 변하는 걸 보고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넉다운. 그 당시를 찍은 영상을 정말 보고 싶다.
I was so honored(?) to be thrown over 100 times by him. The other students told;'He was really enjoying throwing and smashing you down'. I also saw he was changing while I was being non-stop-thrown, and thought 'I mustn't be here'. And knock-out. I really want to watch the movie shot at the time.

이시바시 선생은 당신의 스승이셨던 故야마구치 세이고 선생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졌음을 대화하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야마구치 선생이 하셨던 그대로를 보존하고, 왜 그런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은 좋은 귀감이 될만 하다. 후레아이숙의 게시판에 자주 방문하여 선생의 글을 읽고 있는데 좋은 글들이 매우 많다.
Ishibashi sensei is very proud of his being studens of the late YAMAGUCHI Seigo sensei, I could feel it again having a talk with him. He wants to keep what he was taught exactly, and still is studying why his sensei did what he did. I regularly visit the website of Fureai-juku, his articles are very worth to read.

6월에는 야마시마 타케시 선생을 위시한 야마구치 선생 계열의 수련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번 수련을 놓치고 후회하고 계신 분들, 6월은 절대 놓치지 않으시길 빈다.
In June, Yamaguchi style Aikidokas including YAMASHIMA Takeshi sensei will visit Korea and it'll be a big event. You, who regrets not attending the classes, have an another chance. Don't mis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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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형 2008/01/29 02:26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후수신하고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는 성주환님의 동영상을 봤습니다.

  2. 전상진 2008/01/29 12:19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저도 선생님의손을 잡아봤는데 공이 튕기듯이 이리저리 튕겨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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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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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인터넷에서 '실전에 강한 무술'에 대한 설전이 벌어졌는데, '합기도(Aikido, 아이키도)는 강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흥분한 그에게 나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저는 경찰관이고 아이키도 지도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 동티모르에 와서, 매일 싸우고 죽고 죽이던 무술 그룹들을 한 자리에 모아 우호연무대회를 열었습니다. 어느 게 가장 강한 무술입니까?'
A couple of weeks ago when I called a friend dojocho, he was very upset with a discussion on 'the strongest martial art', which says 'Aikido is crap'. I told him.;
"I'm a police officer and Aikido instructor. And I came to Timor-Leste, held a friendship MAs demonstration uniting MA groups which were fighting and killing each other. Which is the strongest?"

'아이키도의 기술 자체는 특별히 강하지 않아. 하지만 아이키도의 진정한 강함은 다른 곳에 있다네.'- 홈마 가쿠 선생.
"Techniques of AIkido is not typically strong. But the real strength of Aikido is something else."- Gaku Homma sensei.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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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phot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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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마 선생을 모신 2일간의 세미나가 2시간의 항공기 연착을 제외하고는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오후 1시에 도착해야 할 항공기가 연착되었다는 소식에 딜리 공항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비바, 멀파티 항공! 최소한 지난번처럼 5시간 연착은 아니잖아!"라며 환호했다.
Homma sensei's seminar was successful, even though we struggled with delay of the Merpati flight from Bali to Dili on 17th for 2 hours. It should have arrived at 1300h. Every passenger in Dili Airport was cheering the delay, "Viva, Merpati Air!! At least it's not 5-hour delay as before!"

선생은 오후 3시에 도착하셨는데, 세미나가 이미 시작되어야 할 시간이었다. 긴 여행과 연착으로 인한 선생의 컨디션을 우려한 나는 당일 스케줄을 취소할까도 생각했지만, 오히려 선생은 활기에 넘쳤고, 수련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GMT체육관으로 직행하자고 서두를 정도의 사려깊음을 보여주셨다. 세미나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되었다.
Sensei arrived at 1500h, the start-time of the seminar. I worried about his condition from a long-trip and delay, so considered to cancel the day's schedule, but he was so healthy and generous to hurry directly to the GMT gym, where students were waiting. We could start it at 1530h.

모든 수련생들은 100%이상으로 세미나를 즐겼다. 도착하시자마자 수련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 것으로 수련을 시작하시는 선생을 본 그들은 아이키도계에서 큰 위상을 지닌 분들 중 한 분이 그보다 더 훌륭한 성품을 지녔음을 느꼈고, 수련 후 자신들의 도복에 사인을 받으며 행복해했다. 그리고 나 역시 선생의 끊임없는 아이키도(Aikido, 합기도) 지도에 대한 조언에 감사했다. ;
"아이키도를 할 줄 아는 것과 아이키도를 가르칠 줄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네."
"이들이 선생이 먼 곳에서 직접 와서 그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기뻐해준다면, 온 보람이 있고도 남네."
Every students enjoyed his seminar beyond 100%. They were so happy to see that one of the great figures in Aikido world, who began the class with shaking hands with each students, has greater personality, and they got even happier to have his signature on thier uniforms. And I, too, appreciated his continuous unvaluable tips on teaching methods of Aikido.;
"How to do Aikido and how to teach Aikido are different."
"If they were glad with a sensei from a far-away country asking them to shake hands first, and taking pictures with me, it's worth to come to this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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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i signs for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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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so happy.

이곳 동티모르에서 직접 홈마 선생을 모시는 동안, 얘기를 나누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아이키도의 역사, 기술의 변천, 큰선생을 비롯한 세계적인 유명한 선생들에 대한 수많은 뒷얘기들, 선생의 도장 니폰칸과 봉사조직 AHAN(Aikido Humanitarian Active Network)의 운영 등. 이 모든 것들은 단순히 테크닉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귀한 조언이었다. 그러면서도 선생은 아이키도의 뒷얘기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거침없이 직설적으로 옳고 그른 부분을 짚어주시면서, 일견 위험수위로 여겨질지 모를, 내 스스로 과연 질문해도 될 것인지 고민하던 부분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을 주셨다.(무슨 내용인지는 본 블로그에서는 오프 더 레코드 하련다. 충격과 재미(?). 알고 싶으신 도우들은 아이스크림 한 개씩.) 하지만 오히려 아이키도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다.
While serving Homma sensei by myself in TL, I learned a lot from conversations with him. History of Aikido, reasons of techniques' change, behind-stories of O-sensei and famous senseis, management of sensei's dojo Nippon Kan and AHAN(Aikido Humanitarian Active Network). The whole thing was unvaluable advise not about techniques, but about how to be a good person. But still, sensei pointed out the 'right or wrong' and gave me rational and straight answers on Aikido's behind story and technical aspect, what I dared to ask.(Off the record in this blog. SHOCKING but FUN(?)! If you wnat to know, one ice cream each. :-) ) On the contrary, my love on Aikido got bigger and deeper.

"한자 무(武)를 '창을 멈춘다'는 뜻으로 잘못 해석해서 찔러오는 창을 잡아챈다는 식의 기술적인 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은 '창 자체(싸움)을 잡지(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육체적 강함은 결국 피크를 넘어서면 사그러지게 되어 있네. "
"'Bu', the martial, in Chinese character is often misunderstood as 'to stop a spear', so many think it in a technical level to catch a thrusting spear. But it really means 'to abandon a spear''to avoid a fight'. Physical strenth is to decrease after the peak."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는 걸 경계해야 되네."
"You should avoid becoming 'a Naked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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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TL Academ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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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TL Academ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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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ad, sensei, me


선생은 피라미드적인 상하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관계, 친구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이키도의 강함임을 몸소 보여주셨다. 57세의 선생이 직접 본인의 빨래와 방청소를 하시는 소탈함, 누구와도 단숨에 경계를 허물며 친밀한 대화를 나누시는 친절함이야말로 그가 지닌 세계적 명성과 '강함'의 근원임을 알 수 있었다.    
Sensei showed himself that the real strength of Aikido is to make firends in horizonal relationship, not in pyramidal one. Seeing 57-year old sensei's informality doing laundry and room-cleaning and kindness which demolishes barriers to have conversations friendly with anybody, I could see those were the origin of his world-wide fame and 'strength'.

친구가 선생과의 저녁식사를 마친 후 내게 한 마디;
"그는 좋은 사람이 아냐. 슈퍼-좋은 사람이야!"
One of my friends here told to me after a dinner with him yesterday.;
"He is not a nice person. He is SUPER-nice!"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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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홈마 선생은 오늘 22일 목요일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셨다. 멀파티 항공은 언제나처럼 30분 연착했다. 선생은 일본 도쿄에 도착하신 이후 바로 방글라데시로 가실 예정이라고 한다. 동티모르에서의 6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겼다는 선생은 언제나 현장(Front Line)에 계신 현역, 앞서 모범을 보이는 장수이셨다. 홈마 선생님, 감사합니다.
p.s. Homma sensei left TL by plane on 22th, Thursday. Merpati Air delayed 30 minutes as usual. He will go to Bangladeshi soon after arrival at Tokyo, Japan. He said that he enjoyed and learnt a lot for 6 days in TL. I felt Homma sensei is 'a General in the Front Line'. Thank you very much, Homma se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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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영찬 2007/11/21 17:3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사진과 올려진 글만 읽어도 그 감동과 기쁨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남은 시간 몸 건강하게..!!

    파이팅..^^

  2. 이호석 2007/11/22 17:5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선배님 말씀대로 아이키도는 알게될수록 더욱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

  3. 김도형 2007/11/23 07:11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아이키도는 구경만 해도 재미있는 무술입니다.

다윈에 있는 동안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아이키카이 NT(Aiki-Kai NT)를 방문했습니다. 당 도장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장 중의 하나입니다. 호주를 관할하는 협회인 아이키카이 오스트레일리아는 뉴욕 아이키카이의 스가노 세이이치 사범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스가노 선생은 합기도(Aikido) 전파를 위해 호주를 시작으로 벨기에, 마지막으로 뉴욕에 정착하여 야마다 요시미츠 사범과 함께 뉴욕 아이키카이를 이끌고 있습니다.
I visited Aiki-Kai NT(Aiki-Kai Nothern Territory) on 24/10/07 and 25/10/07 in Darwin, Australia. It has more than 40 years of history, one of the oldest Aikido dojo in the nation. Aiki-Kai Australia, the nation-wide federation of the country is under influence of SUGANO seiichi shihan of New York Aikikai. Australia is the first country that Sugano sensei visited to spread Aikido, later he moved to Belgium then NY, USA until now with YAMADA Yoshimitsu shi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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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ki-kai NT_a war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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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ki-kai NT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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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icely equipped dojo covered with very slippery canvas.


다윈의 도장은 항구 옆에 위치한 창고건물이었는데, 도장임을 표시하는 아무런 표지도 없어 찾는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는 아주 잘 꾸며져 있었는데, 공구들을 저장하는 창고와 도장이 공존하는 특이한 공간이었습니다.
The dojo was in a warehouse with no sign near the harbor, so you might have trouble to find it. But you can see very nicely equipped inside along with some wares bes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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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Mr. Brian Johnes, 5th dan.


첫 번째 수련은 브라이언 존스 5단과 함께. 준비운동에서 6개의 차크라에 대한 어프로치를 하는 것을 보고는 요가의 터치가 느껴졌습니다. 스가노 선생 스타일의 독특한 점 중의 하나입니다. 60개 타타미의 넓은 공간에 수련자는 선생을 포함 7명 뿐. 그래서인지 움직임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아주 큰 '웨스턴 아이키도'의 공통점을 보여줍니다. 40도가 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에 쉽게 탈수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련생들이 중간중간 자유로이 휴식을 취하거나 물을 마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The first practise was with Mr. Brian Jones, 5th Dan. I could feel a touch of Yoga with warm-up concentrating on 6 Chakras, which might be unique to SUGANO style. There were only 7 person including sensei using about 60 tatami-wide, so moves were rather bigger than Korea and Japan, which might be common in 'Western Aikido'. In dry and above-40-degree hot, you can be easily dehydrated. You can see students freely go out of the mats and take a short-break or drink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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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Richrad Barnes sensei.( I'm smiling but totally soaked up inside, really.)


두 번째 수련은 다음날 리차드 반스 6단과 함께였는데, 66세의 노익장이었습니다. 그는 처음 유도를 시작하고 곧 아이키도로 전향, 스가노 선생이 다윈에 오기 전부터 이미 수련중이었습니다. 스가노 선생의 지도를 받은 후부터는 선생의 길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가 바로 도장으로 쓰이는 창고의 소유주였습니다. 누군가 반스 선생은 큰선생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항상 신단의 꽃을 갈아놓는다고 귀뜸해주었습니다.
The second practice next day was with Mr. Richard Barnes, 6th Dan, 66 years old. He firstly started Judo, soon moved to Aikido even before Sugano sensei visited Darwin. Since he got lessons from Sugano sensei he's followoing his sensei's way sincerely. He was the owner of the warehouse used as a dojo. One guy told me Barnes sensei always change flowers in Kamiza for O-sensei to show his respect.

어디를 가든지, 아이키도를 한다면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관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외국을 방문할 때 현지의 도장을 찾아 함께 수련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그저 문을 두드려 보세요. 언제나 환영해줄 겁니다.
Eveywhere you go, you can meet friends with Aikido. Like myself who doesn't like sightseeing much, looking for a local dojo and join the training is one of the best favorite while in the other country. Anywhere you go, just knock the door. You will be always 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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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국합기도(Aikido)연무대회 및 강습회가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양일간 치러졌습니다.

특히 이번 강습회에서는 97년 제1회 세계연무대회 이후 10년만에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과 아라이 토시유키 7단 선생께서 총 26명의 일본측 참가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주말 양일간 4회의 클래스를 각각 2회씩 나누어 선생님들께서 지도하셨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넉넉하고 푸근한 고바야시 선생의 지도와, 면도날처럼 날카롭고 얼음장처럼 차갑게까지 느껴지는 아라이 선생의 지도는 많은 대조를 이루면서도 대회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일요일 오전에는 두 분 선생님과 윤대현 관장님 세 분을 모시고 대규모 승단심사가 치러졌습니다. 심사의 총평에서 한국의 수준이 일본에 결코 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윤대현 관장님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4단 유현상 씨가 배출되었습니다.

강습회 종료 후에 치러진 연무대회에서 저는 2명의 여성 수련생과 함께 고바야시 선생의 우케를 받았습니다. 드디어 작년 전일본연무대회 참가시 선생님의 우케를 하지 못했던 한을 풀게 되었습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기에 전심전력으로 고바야시 선생님께 다가갔고, 그 비참한 종말은 위 동영상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위 연무 덕분에 저는 모두에게 웃음을 전한 스타(?)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인천공항에서 선생님들을 마중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공항 입국장에서 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선글라스를 낀 건장한 중년남성이 어깨에 챔피언 벨트를 당당히 두르고 나왔습니다. 그의 등에는 자신의 수련무도의 로고가 크게 박혀있습니다. 그 뒤에는 또다른 백인남성이 역시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쪽 계통에서는 나름 유명한 중년의 챔피언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쳐다보았습니다. 1시간 후 일본측 방문단과 입국장으로 빠져 나오는 고바야시 선생과 아라이 선생의 모습은 '동네 할아버지'였습니다. 특히 실례되는 발언입니다만, 아라이 선생님의 복장은 염소턱수염과 어울려 거의 노숙자를 연상시킬 정도로 심플했습니다. (이후 강습회에서의 아라이 선생님의 복장은 깔끔한 댄디스타일로 변했습니다.) 서로 면식이 없으면 그저 스쳐지나칠 평범함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선생들께서 도복을 입는 순간 마치 몸집이 커져보이고 위엄을 갖춘 모습으로 변모하십니다. 또한 세월을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전혀 쇠퇴하지 않는 기술의 경지에 존경의 마음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런 선생님들을 닮고픕니다. 제가 만 71세가 되었을 때 올해 뵈었던 고바야시 선생님의 모습과 닮아있다면 저는 참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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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의 교훈 - '연무의 우케를 맡을 시 하카마를 크게 치켜올려 입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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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호석 2007/09/03 11:47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통역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

  2. 지나가는 이 2007/09/08 02:15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뭐랄까...무술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의 눈으로 봐도 확실히 숙련된 대가의 시범이라는 느낌이 팍팍 오네요.
    정말 잘 감상했습니다.
    이 영상 youtube에 올리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홈마 가쿠(本間學) 선생의 말은 통역하기 쉽다. 평이하고 꾸밈 없는 진솔한 용어를 사용하고, 추상적이지 않은 직관적인 용어를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끊임 없는 농담으로 수련생 모두를 항상 웃음짓게 만들지만 그 속엔 뼈가 있다.

홈마 선생과


니폰칸(日本館, http://www.nippon-kan.org) 관장 홈마 가쿠 선생의 한국 방문과 그와의 2번째 만남이 전남 순천의 호연도장에서 있었다. 작년의 방문이 아이키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타 행사와 중복된 것이었다면, 이번 한국 방문은 순수하게 윤대현 관장님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는데, 마침 관장님의 순천지역 세미나와 겹친 덕분에 지도를 요청한 것을 흔쾌히 받아들이신 것이다. 얼마 전부터 관장님을 미국 덴버로 초청하여 세미나를 여시겠다는 것을 고사하였는데, 이번에 직접 찾으신 것이다. '두 번 찾아왔으니, 한 번은 와야지. 내년 5월에는 꼭 미국을 방문해주시게. 멕시코도 함께 방문할 걸세.'라는 정성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세미나의 일정은 토, 일요일의 양일간 총 4타임이지만, 개인 사정상 토요일 하루 2타임만 참가할 수 있었고, 지난 번과 같이 통역과 받기를 담당했다. 선생은 나를 기억해주셨다.

선생은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 큰선생과 함께 한 이와마에서의 일들로 운을 땠다.

'큰선생이 틀니를 하였다는 게 믿어지나요? 말년의 큰선생은 자주 역정을 내셔서 높은 선생들은 찾아오지 않았고, 바로 옆집에서 기거하던 사이토 선생을 제외하고는 18세의 저와 19세의 다른 내제자만이 바로 옆을 지켰습니다.' 홈마 선생은 큰선생을 절대 신격화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 큰선생 역시 평범한 노인이었다는 것, 신이 아니라 '신이라 여겨질 정도로 노력한 분'임을 강조한다. 또한 스스로를 미화하지도 않는다. 우에시바 선생이 새벽마다 합기신사에서 '길기만 한' 기도를 하였다는 일, 수련 중에도 너무 긴 강의로 아직 18세 밖에 되지 않았던 홈마 선생은 '또 시작이야? 제발 빨리 끝내고 수련이나 하였으면'하며 속으로 투덜댔지만, 56세가 된 지금은 그때의 선생이 너무나 고맙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였다.

이와마에서는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수련생 대부분이 농부나 공원 등의 육체노동자여서 이미 하루 종일 몸을 사용했기에 따로 워밍업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준비운동 대신 행했다는 '진혼법(종교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일본의 전통문화로서 받아들여달라고 전제하셨다)'은 긴 들숨과 날숨으로 보기보다 상당히 어려웠다.

첫 번째 시간은 '사고의 유연성'에 대해서 지도하셨다.
'아이키도는 파괴하는 무도가 아니라, 생산하는 무도입니다. 그렇기에 큰선생께서는 무산합기(武産合氣)라는 말을 사용하셨습니다. 내 앞을 벽이 가로막을 때 그것을 부수어 뚫고 가지 않고 둘러서 가는 것, 나아가 이 벽을 새로 지을 집의 한 면으로 활용하는 것. 이것이 아이키도의 사고입니다.'
'합기, 조화라는 말에만 경도되어 마치 춤처럼, 둥글게, 우아하게 움직이는 것에만 신경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도사와 같죠. 상대가 저항하거나 장애가 생기면, '조화해야지'라며 넘어가도록 합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을 보십시요. 모든 게 둥글고 원만하게 되던가요? 그렇지만은 않은 게 당연한 겁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은 하지만, 되지 않는 것을 일부러 되는 양하는 것은 안됩니다. 장애가 생기면 오히려 이를 나를 발전시킬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 상대를 느끼며 서로 타협점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키도는 무사의 무술입니다. 원래 입신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상대의 저항에 대하여, 상대가 가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인도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전환이 탄생한 것입니다. 아이키도는 상대를 던지는 게 아니라 인도하는 겁니다.'
'아이키도의 수련은 이런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몸을 단련하면 내 사고 또한 변하기 시작합니다. 도장에서의 육체적 단련이 일상생활에까지 확대되는 겁니다.'

기술시범 후 수련생들이 꾸물거리자 '서두르세요! 여러분의 시간입니다!'라며 선생은 재촉하셨다. 일부러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참가하였다면, 그것을 낭비하면 안된다, 최대한 알차게 써야한다는 뜻이셨다. 원래 수련시간 중간에 1시간의 인터벌을 두었지만, 선생은 역시 시간이 아깝다며 쉬는 시간을 15분으로 대폭 줄이고 남는 시간을 더 지도하셨다.

'나의 현역은 앞으로 10년, 나도 이제 다음 세대를 생각하여야 합니다. 큰선생을 직접 접한 사람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것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무기술과 체술의 연관성에 대해 지도하셨다.
'장을 무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장을 휘두르고 때리려고 하지 마세요. 장은 스스로 움직이고 싶어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장과 친해지세요. 우선 장과 함께 놀아보세요. 다양한 동작을 상상하면서 움직여보세요. 장과 함께 춤을 춰보세요.'
'초상화를 그릴 때 레이아웃을 잡은 후에 세밀한 부분을 그려가는 것처럼, 우선 장과 친해진 다음에 세세한 부분을 교정하는 겁니다. 초심자들에게 처음부터 세세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엄하게 하면, 더 이상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겁니다. 도화지에 크래용으로 마음껏 그림그리는 아이에게 옆에서 이런저런 지적을 하면 그 아이가 더 이상 그림그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일본에선 전통적으로 장은 포졸들이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지금도 기동대에서는 장을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장은 죽이는 무기가 아니라, 벌주는 무기입니다. 최소한의 상처로 최대한의 대미지를 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검을 사용하는 무사의 룰이기도 합니다. 무사는 기본적으로 군인, 적을 죽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은 역시 괴로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상처를 주면서 최대한의 대미지를 주는 방법을 연구개발하면서 기술의 레벨이 높아진 것입니다.'

선생의 간합은 '나와 상대의 앞발 엄지 사이의 거리가 내가 기지개를 키면서 엎드렸을 때 닿는 거리'였는데, 받기인 나를 마치 술래잡기하듯 이리저리 도망치다 멈추게 하신 후에는, 당신의 몸을 엎드리며 그 거리를 쟀는데, 몇 번을 해봐도 더도 덜도 아닌 똑같은 거리에 맞춰져 있었다. 결국 나는 언제나 선생의 거리 속에 들어가 있는 셈이었다.

이와마 스타일의 목검 끝이 여타 일반 목검과 달리 뾰족하지 않고 뭉툭한 이유는 그것이 '곡괭이 자루'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1945년부터 1949년까지 GHQ(미국 점령군)의 맥아더 장군은 일본내 무술 수련을 금지시켰을 때, 목검을 사용하는 것은 헌병들의 시비를 불러올 수 있기에 곡괭이 자루를 그대로 목검 대용으로 사용한 것이 이와마류 목검의 유래라고 한다.

장의 길이 역시 이와마의 것과 본부도장의 것은 서로 다르다. 일반적인 본부도장 스타일의 장이 겨드랑이 높이의 길이인데 반해, 이와마의 것은 겨드랑이 높이에 주먹 하나를 더한 길이라고 한다. 이것은 이와마의 장이 '갈퀴 자루'를 그대로 쓴 것이라 갈퀴를 끼우는 부분이 주먹 하나 정도의 폭이기에 그런 것이라고. 모든 것에는 유래가 있고, 국가, 지형, 환경, 문화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설명해주셨다.

홈마 선생은 '검 대 장'의 상황에서의 기술공방이 다시 '장 대 장''검 대 검''체술'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셨다. 또한 다시1대 1에서의 공방이 1대 2로, 근거리-일반-먼거리 간합에 따른 변화 이 모두가 하나의 통일된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짐을보여주셨다. 이것이 홈마 선생이 특화한 부분인데, 선생의 무기술은 故 사이토 모리히로 선생의 이와마 스타일을 바탕으로 새로이체계화한 것이다. 사이토 선생의 무기술을 '흠결이 있다'고 하는 지적도 있지만, 체술-검술-장술의 모든 움직임이 하나의'통일성'을 이루는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은 개인적으로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

선생은 AHAN(Aikido Humanitarian Active Network)이란 아이키도를 통한 인도주의 봉사단체의 수장이시기도 하다. 아이키도의 철학을 도장 안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파하고, 또한 각 도장들이 소속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AHAN의 활동지역은 미국,일본만이 아니라 멕시코, 터키, 아제르바이잔, 터키, 방글라데시, 모로코, 이탈리아, 브라질, 중앙아메리카, 체코슬로바키아 등 전세계를 망라한다.
선생께 곧 1년간 동티모르에 파견나가게 된다고 말씀드리자, '위험한 곳일 텐데.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될 걸세. 현지에 가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메일을 보내게나. 돈, 도복, 매트리스 등 뭐든지 보내주도록 하지.'라는 생각지도 못한 지원을 약속해주셨다. '미국에서의 5천달러는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그 돈이 다른 나라에서는 한 사람의 평생교육비가 될 수도 있지. 같은 돈이라면 더 뜻 깊은 곳에 쓰는 게 좋아.'

단 두 번의 만남이지만, 선생은 배울 게 많은 분이었다. 무술의 실력과 그 무술의 철학을 어떻게 사회에 환원하는가, 계파에 관계 없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세대를 위한 후진을 양성하는가에 대해서 모범답안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 이러한 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또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선생님과 척박한 땅을 개척하는 변함 없는 정열을 불태우는 석영민 호연도장장과 그 부인께도 언제나 고마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곧 1년간 한국을 떠날 것임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주말외박을 감행한 남편을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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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0805 2006/11/27 11:1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서울에서 열렸다면 참가를 했을땐데 아깝군요 아이기도 저널로 읽어봤는데
    무도를 통해 사회사업을 하시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 결코 무도인이라 하여
    세상과단절하는것이 아닌 세상 더불어 사는 것이라는것을 느끼게 해줬죠
    운영자분의끊임없는 노력과 기고를 통해 어느정도 느낌을 느낄수있다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 운영자분의글을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2. 박상욱 2006/11/27 12:38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서울에서 열렸다면...이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저는 지방수련생입니다..거기에다 일요일이 없는 교대근무생활을 합니다.
    비록 많은 세미나나 강습회에 참여하지는 못하고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할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서울에서 수련하시는 분들 상상이상으로 시간적 금전적으로 투자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있습니다.....투자한만큼 보다 더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성주환님도 어렵게 시간을내주셔서 지방까지 내려와주셨습니다...덕분에 이번강습회가 더욱더 알찬 강습회가 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부회원분들도 좀더 지방행사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ps .말이 길어졌습니다...
    성주환님 아무쪼록 건강히 다녀오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3. 박철우 2006/11/28 13:50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하동입니다 이번 행사사진 보냈으니(보내고 확인하는데 하루를^^)확인하시고 동티모르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4. 송은석 2006/11/29 13:14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주환씨 글잘읽었습니다.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게 정말 아쉽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강습회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가서 건강하시고 1년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받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이글 퍼가도 되나요. 좋은내용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부탁합니다.

내가 익히는 기술을 '직접 만든 이'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흔한 경험이 아니다. 가장 순수한 형태로서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가'를 그것을 만든 이에게서 직접 무언,유언의 전달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강습회의 특질이었다.

스가와라 선생에게서 당신 스스로 제정한 구미조(aka 검장구미타치) 및 조아이를 관장님께 배웠을 때와, 이가라시 선생께 배웠을 때와는 각각 다른 느낌이 있다. 이것을 관장님께서는 '원본과 카피본의 차이'라고 비유하셨다.
(선생은 당신의 커리큘럼을 만드는 데 구상에 8년, 조합에 3년, 다시 그것을 스스로의 몸에 익히는 데 2년이 걸렸다고 지난 가토리 강습회의 뒤풀이에서 말씀하셨다.)

70세가 다된 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몸놀림은 여전했고, 참가자들의 질문을 기대하고 기다리시는 모습은 보는 것 만으로도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선생의 몸놀림을 흉내라도 내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선생은 순식간에 강습회 참가자들이 갖고 있던, 그 몸놀림 속에 존재하는 '무술의 기술 공방에 대한 컨셉을 바꾸어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선생의 강습회에는 남다른 바가 있었다. 선생의 유술 시간은 일반적인 아이키도 수련의 흠결을 정면비판하는 날카로움이 담겨있었고, 체포술을 아우르는 폭넓음이 있었다.

선생은 항시 '집중'할 것을 중시하셨다. 선생의 저서와 내 목검에 사인을 부탁드렸을 때, 선생은 책에는 '한국의 지도자가 되어주세요', 목검에는 '의식집중'이라고 적어주셨다. '기검체의 일치'는 집중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우에시바 큰선생 역시 시야가 넓었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셨다고 선생은 말씀하셨다. 큰선생이 상대를 보지 말라고 한 것은, 실제로 보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상대의 부분이 아닌 전체, 그리고 주변을 단숨에 아우르는 넓은 시야를 가지라는 뜻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선생께서는 무서운 게 없을 듯 합니다.'라는 참가자의 질문에 '무서운 것이 많다. 그래서 언제나 조심하고 준비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말씀을 하시며, '미국에 갔을 때 어떤 차량이 계속 뒤를 따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 차를 계속 주시했다. 결국 그 차는 나를 지나쳤다.''러시아에 있을 때, 러시아와 일본의 축구경기가 있었다. 사람들이 밖에 나와 응원을 하면서 열기가 과열되었고, 주변의 동양인들을 린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분위기를 미리 느꼈기에 그 자리를 피한 상태였다.'

스가와라 선생, 북진일도류의 마도카 종가, 곧 다시 만나게 될 홈마 가쿠 선생 및 지금까지 만나본 여러 선생들의 얘기를 조합해보면 어떤 공통분모가 드러난다. 그것은
'일부러 싸우지 않는다. 항상 조심하고 대비한다. 적을 만들지 않는다. 이기려 들지 않는다. 하지만 지지도 않는다.'
'지지 않는 법을 배운다'와 '이기는 법을 배운다'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나는 선생들을 통해서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다.

선생은 내년에도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

다시 만나뵐 때까지 건강하시길, 그리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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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0805 2006/11/25 13:33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이번 강습회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아이기도를 수련한 저로써는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 이러한 세미나가 가능한 이유는 여러사람의역할이 중요합니다
    세미나를 준비하신 윤익암관장님과 임원분들 ,그리고 한국까지 오신 스가와라선생님과사이토상 ,그리고 통역을 담당하신 운영자분들 ,지방에서 올라오신 지부도장
    지도원분들 그리고 참가자모두 의 힘으로 이루어진 세미나 라서 좀더 뜻깊은것 같습니다

강습회 기념사진

스가와라 선생, 유현상 지도원

원천옹 회원, 신수철 지도원

스가와라 선생과의 두 번째 만남이 끝났다.
단순 방문이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이번은 직접 가르침을 받는 시간이었고, 한국을 떠나기 전의 마지막 세미나이기도 했기에 더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스스로가 70세가 다 된 노인을 전혀 상대할 수 없다는 것, 몸이 힘든 것보다는 머리가 더 힘들다는 것에 절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우에시바 대선생의 내제자출신이기도 한 스가와라 선생은 무도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시기도 하여, 아이키도와 일본고류무술, 진식태극권, 강유류 가라데 등에 깊은 식견과 실력을 보유하고 계시다. 또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운동능력과 깨어있는 생각을 보여주셨다.

온화하고 하늘하늘한 외모와는 달리 선생의 검은 전혀 불필요한 동작이 없이, 마치 순간이동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의 검의 움직임은 마치 음악처럼 리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정말 예술가였다.

'옆사람을 보고 배우려 하지마세요. 그 또한 당신과 같이 잘 모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옆사람을 보고 배우면 결국 잘못된 것이 퍼질 뿐입니다. 완전히 틀려도 좋으니 스스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선생에게 직접 질문하세요. 질문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가르칠 자격이 없으면서 타인을 가르치려하지 마세요.'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마세요. 똑딱똑딱 움직여 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그리고 음악과 같은 리듬을 지녀야 합니다.'

'(학창시절 보디빌딩을 하다 그만두었다는 말에)근육은 많으면 좋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허벅지의 근육이 중요하죠.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박학다식한, 당신의 수련에 있어서의 목표와 이론적 정리가 완비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만나본 여러 훌륭한 선생들 중에서도 톱클래스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몸살이 나버렸다.. 그만큼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거웠다.
앞으로 1년간, 혼자서라도 오늘 배운 것을 다 소화해낼 수 있도록 궁리해야겠다.

그리고, 다음 주말에 있을 스가와라 선생의 아이키도 세미나, 더욱 진중하게 대해야겠다. 분명 새로운 시각에 눈뜨게 해주시리라 믿는다.

p.s. 어제 회식 중에 선생에게 우에시바 대선생에 관해 여쭤보았다.
'선생님, 저는 우에시바 대선생을 그저 영상으로만 보았을 뿐이라, 그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고 계신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정말 사람을 그렇게 날리셨나요?'
'그래요, 선생의 등이나 다리를 자주 마사지했지요. 그런데 그때 선생이 몸을 움찔 하면 정말 붕 날아가버리곤 했답니다.'

p.s.2 한국에 계신 도우들, 행복한 거요, 외국 친구들마저도 대한합기도회처럼 훌륭한 선생들을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 섞인 메일을 내게 보낼 정도니.

p.s.3 다른 참가자(김용성 씨)의 후기는 다음 주소에서 볼 수 있음.
http://aikido.co.kr/tt/board/ttboard.cgi?act=read&db=postscript&page=1&idx=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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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ord0805 2006/12/08 13:15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앗 현상이형이다 .


뒷사람 가린다고 허리를 둥글게 말았더니, 말이 너무 길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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