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연무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합기도(Aikido), 소림사권법(Shorinji Kempo), 공수도(Karatedo), 태권도(Taekwondo)의 순서로 4개 단체가 그간 준비한 것을 연무했습니다. 태권도의 경우는 배경음악을 깔고, 공수도는 불을 붙인 링을 뛰어넘는 등의 궁리를 많이 했더군요. 공수도팀의 불을 붙인 링의 경우에는 사고의 우려도 했습니다만, 다행히 별 탈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합기도의 경우에는 전혀 준비없이 '그냥 평소 하던 데로'를 모토로 한데다 제일 처음에 연무를 했던지라,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행사종료 후에는 오히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남녀노소가 어울려서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는 게 중평.(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던 불링쇼는 역설적으로 현지인을 제외한 외국인 관객들에게는 '왠 서커스냐'는 비아냥을 사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각자 다른 무도를 수련하는 이들이 서로의 행사준비를 돕고 주의깊게 참관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게 기쁩니다. 행사는 현지 방송국 TVTL(Telvision de Timor Leste) 및 각 신문사들의 취재를 받았습니다. 현지 체육부장관이 게스트로서 개회사를 했고, 한국 대사 역시 태권도 연무의 시간에 맞춰 도착하여 참관했습니다. (솔직히 양쪽에서 지원받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당일 태권도의 홍사범으로부터 들었는데 한국대사관 역시 일본대사관처럼 행사비 지원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결국 행사는 모두 저, 와다씨, 지아드씨, 홍재석 사범 등의 개인경비로 치러졌습니다. 씨앙.)
이곳에서의 목표 하나가 이루어졌습니다. 끝낸 후의 심정은 '(스스로가) 아직 멀었다'랑 '하얗게 재가 되었다'입니다. 내주부터는 경찰학교 교관들을 대상으로 수련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시민 대상 클래스와는 달리 빡세게 돌려버릴 생각입니다.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와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습니다. 실제의 저보다 훨씬 잘 나왔더군요. 연무를 참관한 일본인들로부터 '합기도(Aikido)연무를 처음 보았다.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냈습니다!
Ya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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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임원혁입니다.. 멋진 모습.. 정말 자랑스럽네요!! 많이 배우고 몸건강히 돌아오시길...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잘 된것 축하드립니다.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