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ra station Patrol Group 4 Team Leader를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acting team leader를 했다가 Kiwi들의 subtle discriminative administration때문에 하루 만에 그냥 넘겨줘버린 적이 있어 별로 하고 싶지 않았던 자리입니다만,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자리를 맡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살이 빠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운 베코라 그룹4 팀원들. 나머지 반은 순찰중.) 
 * * *


오늘은
Training day였는데, Training Coordinator로부터 제가 맡은 조에게 무술을 지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근무 짬짬이 무술에 관심 있어하는 PNTL(현지경찰)에게 아이키도의 기본기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그게 소문이 퍼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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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광경. 맨마지막 사진은 사진을 찍어준 필리핀 경관 Rommel.)
 

갑작스러운 제안인데다 모두들 기본적인 무술의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했는지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제 동료들은 PNTL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저보다 체격이 큽니다. 필리핀 경관은 보디빌더고, 사모안 경관은 전직 럭비 국가대표입니다. 게다가 바닥은 타일에다 매트도 없는지라 고바야시 선생의 조언처럼 좌기부터 시작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입신던지기를 응용하여 상대를 제압한 다음, 수갑을 채우는 과정을 시연했습니다. 경찰 업무의 특성상 완력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상대의 중심을 흩뜨리며 제압하는 과정을 보여주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맨손 연행술을 보여주자 아주 신기해하면서 더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경찰학교에서 기본을 배우긴 했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익혔던 차에 자세하고 심도있게 배울 수 있어 아주 좋다고 얘기하더군요.

 

1시간 반의 시간이 어느새 지나고 동료들의 만족스러운 얼굴을 마주하면서 일일이 악수를 했습니다. 그들에게 오늘이 아이키도를 첫경험하는 날인 것처럼, 제게도 오늘은 외국 경관들에게 아이키도와 한국의 체포술을 처음으로 가르친 날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기쁩니다.
* * *

다음은 현지 갱들에게서 수거한 무기들입니다. 제가 속한 지역은 꽤 평온한 편입니다만, 바로 이웃 경찰서 관할지역은 하루에도 수차례 투석전과 갱파이트가 벌어지고 사망자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갱단간 습격으로 인한 사망이 많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대부분 수제 정글도나 카타나, 슬링샷입니다. 깃털이 달린 것은 슬링샷으로 쏘는 다트입니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2단분리형 쌍절봉도 가끔씩 나옵니다. 그건 제가 심심하거나 잠을 쫓기위해 가끔씩 잘 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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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선생에게서 전갈을 받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유술(JUJUTSU)도장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웹사이트도 열었다고 합니다.(http://emptyjacket.com)

 

또한 한국에서 루퍼트 선생에게 사사한 제자들께서는 간단한 추천의 글을 선생의 개인 홈페이지 guest book 남겨주시면 고맙겠다고 하시네요.( http://htmlgear.lycos.com/guest/control.guest?u=rupertmja&i=2&a=sign )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aiki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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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상진 2007/02/22 08:39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바쁘게 생활하시는군요 , 루퍼트선생님이 뉴질랜드에 도장을 개설한 것 축하드립니다 , 헌데 루퍼트선생님 홈폐이지주소가 영 들어가기 곤란하네요 , 링크를 걸어주시는 센스가 있으시면 방문이 훨씬 쉬워질것같습니다 . 몸건강히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2. 조영준 2007/02/22 10:39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성주임님.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현실을 알면서도 기꺼이 자리를 옮기셨고, 아이키도 알림이 역할을 행하시는 모습들이 가슴 찡하게 만듭니다.
    무슨 일이든 쉽지 않은 상황이겠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들에게 보인다면 쉽게 동화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이번에 해외 호신술교관 인력풀에 서류를 접수할까합니다.
    현재 카타르 치안청에서 진압훈련교관과 호신술교관을 요청해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곳 경찰대학이 아니더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네요.
    추후 또 연락을 드리지요.

    항상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우려주시고,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다방면으로 전파해주시길 바랍니다.
    꾸벅.

  3. 이현우 2007/02/24 14:27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인천합기회 해외지부 인가요?? ㅎㅎㅎ
    위험지역에 가신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오히려 더 건강해지신것 같아 좋네요 ^^
    잘하시고 돌아오시리라 믿겠습니다.

  4. 이호석 2007/02/26 08:33  Comment address/댓글주소  Edit/Del;수정/삭제  Write/댓글쓰기

    이야!! 너무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제 선배님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